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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몰랐던 내 아이 마음 처방전 - 몸과 마음이 크게 자라는 우리 아이 성장 수업
위영만 지음 / 더블북 / 2020년 3월
평점 :
특정 행동을 하는 우리 아이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될 때. 이 책은 참 유용한 책인 듯하다.
목차를 보며 내가 궁금한 사안들 중심으로 읽어나갈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렇다.
사춘기 반항과 반항장애, 어떻게 구분할까?(p.99)
아직 사춘기 나이의 아이는 없지만..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하겠지만..
궁금해서 들춰봤다. 그랬더니 조금은 쉬운 답이 나온다.
쉽게 말해 초등학교 3~4학년까지 별다른 문제가 없다가
사춘기때 갑자기 나타나면 사춘기 반항일 확률이 높고,
어려서부터 부모의 말을 잘 듣지 않고 화를 잘 냈다면 적대적 반항장애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만 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 같지만..
책에서는 이어 좀더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5세 이하의 아동이 적대적 반항장애를 가진 경우
최소 6개월 동안 적대적 반항장애의 기준에 해당하는 8가지 증상이 거의 매일 나타난다... 등등
책을 보다보면.. 조금은 더 자세히 내 아이의 상태를 평가하거나 진단할 수 있는 것들이 있기를 바라게 된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이 책을 통해 내가 얻은 건 단순히 이러한 행동을 해? 그럼 이런 거야!! 라는 식의 단답형이 아니었다.
아이의 특정행동은 그 안에 이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이와 소통을 할 수 있는 진짜 대화가 중요하며..
평소 아이와 그런 소통을 하며 내 아이를 세심히 관찰하면
심각한 상황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그래서 책의 제목도.. 내 아이 "마음" 처방전 이라고 짓지 않았을까?..
아이와의 평소 나누는 소통, 교감되는 대화에서부터 처방전은 시작되는 지도 모르겠다.
아, 아직 대화로 아이를 이해하기 어려운 나잇대라면.. 조금은 더 명확한 솔루션들이 나와있다. ㅎㅎ 꼭 삐뽀삐뽀 소아과 책을 보는 느낌 ㅎㅎ
아이의 사소한 행동이나 말을 그냥 지나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