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 '열심히'와 '적당히' 그 어디쯤을 살고 있는 오늘의 빵이
빵이 지음 / 팩토리나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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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보통이고싶다-

지금 나는 과연 잘 살고있는걸까? 다들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 때 읽어보면 고민이 조금은 웃음으로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 책이다. 보통으로 사는 것이 어렵다는걸 알고있지만서도 보통으로 살고싶은 우리들. 스스로를 쓸모없는 사람이라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가치를 그렇게 훼손하지 말아야한다 말해주는, 악의가 없더라도 주변 사람의 걱정에 쉽게 말했던 나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슬플 때가 아닌 기쁠 때 친구의 편이 되어주었던 기억이 있나하는 생각이 드는 등.. 뭐랄까 평소에 깊이 생각해왔거나 때론 나도모르게 놓쳐버렸던 일들이 떠올랐다.

"남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지금, 나의 삶은 어느 때보다 자유롭다." (p107)

문득 이 책에 왜그렇게 공감이 될까 생각해봤다. 표지의 모습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주인공 캐릭터가 귀여워서? 보통 남들은 어떻게 살고있는 궁금해서? 음.. 내가 보았을 땐, 책 속의 내용들이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해봤을 일들이고, 그 고민에 대한 대답을 너무 편한 말투로 들려주는 현실적인 이야기라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인을 덜 의식하면서부터 '진심은 통한다' 라는 내 오랜 슬로건도 변하였다. 그리하여 나의 새로운 슬로건은 '통하든 말든 진심으로 대한다'. 내 자신이 행동의 주체가 된 이후로 난 전전긍긍하는 일이 줄었다." (p111)

나이가 들면서 평범함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조금씩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누구나 자신이 감당해야 할 자신만의 짐이 있다는 것도, 그렇기에 이것들을 기꺼이 감당해야한다는 것도.

"나의 평범한 인생 뒤에는 누군가의 비범한 노력이 있었다는 사실." (p139)

정보의 바다라 불리는 풍요로운 시대에 살면서, 결핍에서 오는 소중함을 그리워할 것을 생각이나 해보았을까. 이처럼 우리는 점점 바뀌는 삶 속에서 적응하기위해 변해가며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예전과 같은 기준을 적용할 이유도 없는 것이고, 너무 과거에 연연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렇게 하면서 '이렇게 사는 것이 보통이지' 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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