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전승환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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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너의 표정은 어떤 색깔일까?" (p16)

처음엔 라이언이라서 눈이 간다. '이 귀여운 라이언이 이렇게 크게 있다고?' 그렇게 다가온 이 책은 내내 라이언이 내 곁에서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다. 그래서인지 이동하는 시간에 간단히 읽기에 불편하지 않다. 어디에서나 언제나 곁에있는 친구처럼 말이다. 책을 읽다보며남들에게 보여주느라 신경 써왔던 시간을, 힘들고 외로웠던 우리의 시간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위로받는 시간으로 바꿔준다. 보이지만 않았을 뿐이지 마음 속에서는 늘 크게 보였던 슬픔을 곁에서 읽어주는 나의 친구가 되어준다.

이는 행복해지는 연습을 함께 해주신 작가님의 또 다른 책이다. 그래서인지 읽을 때마다 마음을 함께 나누는 것을 글로 보여주시는 느낌이다. 혼자가 아니고, '당신곁엔 이 글이 있어요' 라고 말해주는. 이번 책은 글 사이사이에 라이언이 그려져있어 더 반가웠다. 다음 내용을 더 궁금하게 만들어주었고, 이번 글엔 어떤 표정의 라이언이 있을지 상상해볼 수 있게 해주었다.

"나 자신이 삶이 되면 돼. 내 삶 그 자체로
의미가 되면 돼. 남들이 어떻든 비교하지 않고 후회 좀 하더라도 살고 싶은 대로 살아보는 거지. 그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나로, 진짜 나로 사는 것." (p78)

"참 이상하다. 욕심을 내려놓을수록 마음이 편해지고, 연연할수록 잃는 게 많아지니. 관계야말로 힘을 빼야 자유로워질 수 있는 것 아닐까." (p124)

나만 힘든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모두가 함께 힘들기에 '힐링'을 필요로하는 시기. 요즘이 그렇다. 나만 힘들다 생각하며 고통스러워했던 이전과 달리 다 힘들기에 이를 고통으로만 생각하고 넘기지 않는다. 나만의 탈출구를 찾고 그동안의 힘든 생각을 잊고자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기도 한다. 그 중 하나의 방법은 힐링할 수 있는 책을 읽는 것. 조용한 곳에서 나만을 위해 말해주는듯한 글을 읽다보면 나도모르게 편안해진다. 당장 마음에 맺혀있는 것들이 사라지지는 않지만, 잠시나마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에. 이 책도 그랬다. 라이언이라는 친한 친구와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낸다는 느낌.

"오늘도 당신 인생이라는 작품을 즐겁게 한 글자 한 글자 써보기를. 남들 눈치 보지 말고, 순위에 연연하지 말고, 나 좋은대로, 내 개성대로 마음껏 써보기를."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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