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 할머니의 수선가게 ㅣ 알발리 모험 시리즈 3
김선희 지음 / 알발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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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부터 분위기가 참 포근하게 느껴졌어요. 보통 그림책은 색연필이나 물감 느낌이 많은데, 이 책은 바느질로 한 땀 한 땀 이어 붙인 그림처럼 이야기가 흘러가서 더 인상적이었어요. 장면 하나하나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누군가 정성 들여 꿰맨 마음처럼 느껴져서, 읽는 내내 따뜻하고 아늑한 기분이 들었어요.

아이도 책을 보면서 “이거 진짜 천이야?” 하고 계속 물어봤어요. 실로 표현된 선, 천 조각으로 만든 배경 같은 요소들이 무척 신기했던 모양이에요. 그림을 그린 게 아니라 바느질로 이런 장면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어른인 저에게도 놀라웠는데, 아이에게는 거의 마법처럼 느껴졌던 것 같아요. 이야기를 따라가는 재미에 더해 “이건 어떻게 만들었을까?” 상상하는 즐거움까지 함께 주는 책이었어요.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남았던 부분은 쓸모없어졌다고 여겨지던 것들이 수선가게 할머니의 손을 거치면서 전혀 다른, 더 예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장면이었어요. 낡고 버려질 뻔한 물건들이 정성스러운 바느질 덕분에 새로운 작품이 되는 모습을 보며 아이와 자연스럽게 “우리도 물건을 쉽게 버리지 말자”는 이야기를 나누게 됐어요.

이 책은 단순히 물건을 고치는 이야기가 아니라, 마음까지 다정하게 다독여주는 이야기처럼 느껴졌어요. 천 조각을 이어 붙이듯 이야기 속에서도 상처 난 부분들이 조용히, 그리고 예쁘게 이어지는 느낌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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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공룡 집
장선환 지음 / 초록귤(우리학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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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첫표지 뒷표지부터 내용을 읽기도 전에
한 폭의 작품으로 시작하는 매력이 있는 책인데,
#움직이는공룡집 이 그 매력을 한층 더 깊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라면 공룡을 한 번쯤 다 좋아해봤을 법한데
저희 딸도 공룡 이름을 줄줄 외울 때가 있었어요.
그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책이기도 했어요:)

작은 익룡 두마리가 살고 싶은 아늑한 집 하나 만들기가
어찌나 어렵던지, 여러 공룡들이 나오지만 도와주는 것 같다가
검은 속내를 드러내는 공룡도 있었고, 선의로 베푼 누군가의 등이
작은 익룡에겐 마냥 좋지 않은 상황을 불러일으키기도 한 것이
보는 내내 어딘가에 내 집을 지을 수 있을까 보는 아이를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어요.

결국엔 누구와 마음과 뜻이 통했을까요? 더 깊은 내용은 직접 그림책을
보게 되시면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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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마요, 울리불리를 잡아라! ㅣ 작은책마을 62
임화선 지음, 이예숙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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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의 이름이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치킨마요?인가 했는데
한자가 들어간 주인공의 이름이었다니! 하며 놀라워 하는 아이의 모습이
참으로 귀여웠어요:) 이름만으로도 아이의 궁금증을 자극시키면서도 다른 생각을 갖게 하는 점이 시작부터 마음에 들었어요. 아이가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휘리릭 읽은 책이라면 얼마나 흥미진진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쓰여진 책이란걸 알 수 있었어요:) 추운 겨울날 집에서 홀로 있는 시간에 깊은 독서를 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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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주먹의 맛 - 제7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시부문 수상작 ㅣ 목일신아동문학상수상작 시리즈
강지인 지음, 윤담요 그림 / 보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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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를 접할 때 그림책 읽듯 휘리릭 읽을 수 있는 책을 꼽는다면 <<돌주먹의 맛>>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그림체들이 가득해 그림한번 보고 시 한 번 읽으면 이렇게 유쾌할 수가! 하는 감정을 유지하며 손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말하는 그 자체로 동시가 될 수 있다는걸 아이의 눈높이에서 쉽게 설명이 되는 동시집이에요. 어떤 형식에 얽매여야 하고 이런 운율을 지켜야만 하는 그런 형식적인 동시가 아닌, 지금 내 느낌 그대로를 담아내는 것 자체로도 ‘시’가 되는구나를 일깨워 줄 수 있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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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주먹의 맛 - 제7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시부문 수상작 ㅣ 목일신아동문학상수상작 시리즈
강지인 지음, 윤담요 그림 / 보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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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를 접할 때 그림책 읽듯 휘리릭 읽을 수 있는 책을 꼽는다면 <<돌주먹의 맛>>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그림체들이 가득해 그림한번 보고 시 한 번 읽으면 이렇게 유쾌할 수가! 하는 감정을 유지하며 손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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