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뭐가 무서워? ㅣ 로빈의 그림책장
아니카 헤딘 지음, 한나 클린타게 그림 / 안녕로빈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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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아이한테 한번 평소에 뭐가 무서운지에 대해 물어보고 싶어지는 책이었어요. “00야 너는 뭐가 무서워?” 하고 물었더니 우리 아이도 생각보다 대답이 많아서 웃으며 대화를 한동한 하고서 책을 읽었습니다:)

책 속에서도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것들이 꽤 다양하게 나와요. 캄캄한 곳에서 무언가 무서운 존재가 나타날 것 같기도 하고,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던 것도 밤이 되면 괜히 무섭게 보이는 것 등..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유령인 줄 알았던 것이 엉뚱한 것이기도 하고, 무섭게만 보였던 사람에게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단걸 알게 되기도 합니다.

아이와 읽으면서 “이건 왜 무서웠던걸까? 사실은 이랬던건데...”라며 이야기를 해보니 사실 본래 마음이 이랬기 때문에~라는 이야기들을 깊게 해보면서. 아 원래 마음이 이랬기에 우리는 그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했던거구나를 알 수 있었어요. 그러니 이 그림책은 그저 단순히 무서운 것들을 나열한 책만은 아니었던 거에요. 내가 잘 몰라서 더 무서울 수도 있고, 상상하면서 무서움이 점점 커질 수도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책이란걸 읽으면서 알아가니 보는 즐거움이 커져갔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그럼 지금은 제일 무서운 건 뭐야?” 하고 물어봤는데 처음 대답과 조금 많이 달라져 있었어요. 이런 식으로 책을 읽고 아이의 이야기를 더 깊게 들어볼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인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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