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 주변에 책 선물을 자주 하곤 해요. 초고학년인 조카가 이제 제법 두꺼운 책들을 읽길래 이번에 선물한 책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반>이란 책이었어요.동물 이야기라 가볍게 읽을 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읽고 나면 오히려 생각이 많아져 이야기를 정리해야할만큼 책 속 다양한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오랫동안 쇼핑몰에 갇혀 지내면서도 아이반은 자신의 처지를 크게 원망하지 않아요. 그러다 어린 코끼리 루비가 새로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루비가 낯선 환경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반은 자신이 겪어온 일을 떠올리고, 루비만큼은 자신처럼 살게 하고 싶지 않아 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조카는 아이반이 루비에게 그림을 보여주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루비를 도우려는 장면이 마음에 남았다고해요.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꼭 대단한 힘이나 용기가 필요한 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구요.초고학년이다보니 단순히 ‘동물은 불쌍하니까 보호해야 한다’에서 끝나는 게 아니고, 내가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어떤 의미일지, 그리고 친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까지 확장하여 생각해볼 수 있어 더없이 좋은 책이었어요.초고학년 친구들에게 재미와 진한 여운을 함께 선물하고 싶을 때 건네기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