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가 달라졌어>는 처음 보는 놀이터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아이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아이가 책을 집어들고서 가장 먼저 빨간 안경을 꺼내들더니 “엄마 이거봐!!!다른 세상이 보여!!“라며 얼마나 신나하던지요:) 겉으로 보이는 그림에는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한 채 놀이기구를 타고 모래놀이를 해 보는 남자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그렇게 혼자 노는 놀이터에서 마음은 점점 쓸쓸해집니다. 다시는 이 놀이터에 오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던 순간, 우연히 주운 신비한 안경 하나가 아이의 세상을 완전히 바꿔 놓습니다.안경을 쓰는 순간 평범했던 놀이터는 상상력이 가득한 특별한 공간으로 변하고, 아이는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즐거움과 설렘을 발견해요. 같은 장소인데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자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는 설정이 무척 인상적이었던 부분이었어요.어쩌면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메시지는 ‘내가 있는 이 세상은 바뀌지 않아도, 바라보는 마음은 바뀔 수 있다’는 것이었을까요? 새로운 환경이 낯설고 두려울 때도 조금만 시선을 달리하면 즐거움과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 주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화려한 그림과 반전 있는 전개 덕분에 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어요. 이 책은 일상에서 우리의 새로운 시각의 소중함을 담은 그림책이자, 낯선 환경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는 작은 용기를, 어른들에게는 익숙한 일상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 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