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이발사 무무 ㅣ 퐁당퐁당 책읽기 6
장혜영 지음, 윤동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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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최고의 이발사가 되기 위해 대회에 참가하는 염소 무무의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책을 덮고 나니 이 이야기는 ‘1등’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들려주는 이야기였어요.

무무는 우승을 향해 달려가던 중 도움이 필요한 양들을 외면하지 못합니다. 대회에 늦을 수도 있고, 애써 준비한 가위도 닳아가지만 눈앞의 친구들을 먼저 돕는 모습을 보며 아이와 함께 ’진짜 멋진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게 되었어요.

책 속에서 중요시 여기는 가치는 바로 경쟁에서의 결과가 아니라 자신의 선택을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무무의 모습이었습니다. 누군가를 도와주는 일이 결코 손해가 아니며,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이도 쉽게 공감할 수 있었어요.

7살 아이는 양들의 털을 시원하게 깎아 주는 장면을 재미있어했고, 저는 이야기 속에 담긴 자존감과 배려, 건강한 경쟁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아이에게는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로, 부모에게는 결과보다 과정과 마음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읽고 난 뒤에도 “우승보다 더 중요한 건 뭘까?“라는 질문을 오래 남겨 주는 따뜻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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