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니까 상상 사전 1 ㅣ 그렇다니까 상상 사전 1
송라음 지음, 서수인 그림 / 창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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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워낙 바쁘다보니. 학교 갔다가 학원 가고, 정답을 맞히는 데 익숙해져 있어 마음껏 상상해 볼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드는 찰나엿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특별하게, “정답이 없는 책”을 선물해 주고 싶었습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공룡, 나라, 돈처럼 익숙한 것들을 그냥 알려주는 게 아니라, “왜 꼭 그렇게 생각해야 하지?” 하고 한 번 더 질문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특히 공룡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공룡의 모습도 사실은 화석이라는 단서에 사람들의 상상력이 더해져 만들어진 거라는 점이 참 흥미로웠어요. 아이들에게 상상이 단순히 공상이나 장난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느낌이었달까요.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돈’ 이야기였습니다. 아이들이 만든 ‘반짝’이라는 돈을 더 많이 가지려고 욕심을 내다가, 결국 자신이 모은 돈을 다시 돌려보내 밤하늘을 더 환하게 만드는 장면이 참 따뜻하게 남았어요. 돈이라는 게 결국 사람들 사이의 약속이라는 것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면서, 나누는 마음까지 함께 전해 주더라고요. 읽으면서 저도 괜히 마음이 몽글해졌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 책이 아이들에게 “네 생각은 어때?” 하고 계속 말을 걸어준다는 점입니디.정답을 찾기보다 자기만의 답을 만들어 보게 하니까요. 책을 한번 촤라락 읽고 보니 저도 괜히 주변의 평범한 것들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나라가 꼭 지금처럼 생겨야 할까?”, “돈의 가치는 누가 정하는 걸까?” 이런 질문들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꽤 즐거웠어요.

조카에게 이 책을 건네며 “재밌게 읽어” 했지만, 사실은 마음껏 상상하는 힘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함께 담았던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는 상상의 즐거움을,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질문하는 마음을 다시 꺼내게 해주는 책. 『그렇다니까 상상 사전 1』은 그런 책이었습니다.다음 편이 나오면 또 조카 핑계로 제가 먼저 읽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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