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빨간 털실 ㅣ 웅진 우리그림책 150
황숙경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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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는 그림책에는 보통 늑대가 나쁜 마음을 먹는 인물로 묘사되곤 하는데요.그래서인지 아이는 처음에 “늑대 나쁜 애로 나오는거 아니야?”라고 묻더라구요. 그런데 빨간 털실을 발견하고서 누군가를 찾아가는 늑대의 표정변화를 보면서, 어쩌면 나쁜늑대가 아니라 털실을 누구 찾아주려고 하나?하는 말을 하며 같이 그림책을 넘겨 보았어요.

이 책을 보며 어른인 저는 하나의 빨간 털실을 매개로 늑대와 누군지 모를 인연이 이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관계의 의미를 느끼게 하는 그림책이었어요. 이 그림책은 우리가 늑대를 바라보는 틀을 바꾸어 주면서 기존 이야기를 틀어서 다른 관점을 보여주는데에 깊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두려워했던 늑대는 정말 위험했던 걸까?
아니면, 그저 먼저 다가갈 방법을 몰랐던 건 아닐까?하는
의문도 들게 했어요.

그래서 이 책의 빨간 털실은 ‘잡아먹기 위한 끈’이 아니라,
용기 내어 누군가를 향해 뻗은 마음의 실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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