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딸아이가 종종 추상적으로나마 죽음에 대해 질문하곤 합니다. 죽는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지, 엄마아빠도 언젠가는 죽는지에 대해 물을 때면 아이는 어느새 눈가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며 자기 혼자만의 죽음이란 의미를 어렴풋이나마 알아가는 것 같아요.가족상실,죽음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 때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이 그림책으로 한 번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가족 안에서 우리는 뜻하지 않은 부재가 생길 수도 있음을, 그럼에도 그것은 텅빈자리가 아닌 또 다른 새로운 것을 찾아 나가는 자리로 여기며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그림책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