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길을 따라 가는 여정에 대한 그림책은 참으로 많이 접해보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길이 ‘길 그 자체’인 그림책은 처음입니다. 내가 가는 그 길이 우회를 하든 오르막을 내리 만나든 결국 다 의미가 있는 길임을, 그러던 와중에 분명 나와 ‘결이 맞는 사람’ 한 사람은 만나게 된다는 인생을 담은 그림책이에요. 내가 만드는 나의 길 모양은 어떤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내가 지금 가는 길은 어느 길인지,어디로 닿을지는 모르지만 일단 걷는 이 길이나에게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