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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 - 계절마다 피는 평범한 꽃들로 엮어낸 찬란한 인간의 역사 ㅣ 테마로 읽는 역사 4
캐시어 바디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4월
평점 :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

[서평]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
16가지 꽃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의 부제는 ‘계절마다 피는 평범한 꽃들로 엮어낸 찬란한 인간의 역사 Blooming Flowers: A Seasonal History of Plants and People’이다. 거리에서 자동차를 얻어 탈 때에, 만일 꽃을 든 남성이 차를 얻어 타려고 한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높은 확률로 자동차를 탈 수 있다는 2012년, 학술지에 실린 흥미로운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 책은 시작한다. 왜냐하면 누군가를 살인하려는 남성이 가던 길을 멈추고 꽃을 꺾지는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연구자들은 이 사실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뭔가 더 결정적인 요소가 있다고 믿었고, 꽃이 “감정을 강하게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꽃을 든 사람을 보면 차에 태운다고 연구자들은 이야기했다. 그러한 ‘감정’이라는 것을 파헤치려고 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의 구성은 독특하다. 책의 제목처럼 16가지 꽃 이야기를 다루는 데, 계절별로 4가지 꽃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책에서 언급되는 꽃과 그 계절은 다음과 같다.
봄
1 데이지 / 2 수선화 / 3 백합 / 4 카네이션
여름
5 장미 / 6 연꽃 / 7 목화 / 8 해바라기
가을
9 사프란 / 10 국화 / 11 메리골드 / 12 양귀비
겨울
13 제비꽃 / 14 제라늄 / 15 스노드롭 / 16 아몬드
계절마다 다뤄지는 꽃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었다. 평소에 친숙한 꽃들인 백합, 수선화, 카네이션, 장미, 해바라기, 국화 등의 이야기들도 재미있지만, 이름만 듣고 잘 모르는 사프란, 메리골드, 제라늄, 스노드롭, 아몬드 등의 꽃 이야기들도 흥미로웠다.
특히나 책의 제일 마지막에 등장하는 아몬드는 꽃으로 생각해 본 적조차 없다. 그리고 의외로 아름다웠고,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벚꽃으로 착각할 만큼 모양새도 비슷하고 아름다웠다. 아래에 실린 사진은 전세계 생산량의 82퍼센트를 생산하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아몬드 꽃 사진이다.

그래서인지 책에는 빈센트 반 고흐의 ‘유리잔에 담긴 아몬드 꽃가지’라는 그림과 그에 담긴 이야기도 등장한다. 반 고흐 주로 그린 대표적인 꽃이 두 가지인데 하나는 해바라기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아몬드였고 ‘아몬드 꽃’이라는 작품을 완성해서 동생인 테오의 아들 탄생을 축하하며 선물하기도 했다고 한다.
꽃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이 책은 읽을 만했고, 새로운 사실도 많이 알게 되었다. 꽃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꽃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은 읽어본다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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