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트레킹 가이드

대한민국 트레킹 가이드 - 등산보다 가볍고 산책보다 신나는 생애 가장 건강한 휴가
진우석.이상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9월

대한민국 트레킹 가이드

‘대한민국 트레킹 가이드’라는 책의 제목에 걸맞게 전국 방방곡곡 즐겁게 다녀볼 멋진 곳들을 두툼한 책 페이지에 꽉꽉 담아서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트레킹 코스는 66곳이나 된다. 1주일에 한 곳을 정해 트레킹을 해도, 1년이 넘게 다녀야 하고, 2주에 한 곳씩 정해서 돌아다녀도 2년이 넘게 걸린다. 책에서는 등산과 트레킹의 차이도 알려준다. 등산은 산의 정상을 정복하고 다시 내려오는 행위라면, 트레킹은 꼭 등정이 목표가 아니며, 꼭 산을 가야만하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트레킹의 영역은 등산의 영역보다 훨씬 넓게 확장되어서 꽃길, 눈길, 강길, 물길, 단풍길 섬길, 유적 답사까지도 포함하는 것이라고 한다.

준비편, 계절편, 테마편으로 나뉘어 있는 책의 구성도 마음에 든다.
‘준비편’에서는 트레킹 계획과 장비 준비, 트레킹 떠나기, 안전한 트레킹을 위한 계절별 지침도 소개된다.
‘계절편’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트레킹하기 좋은 곳이 소개되고,
‘테마편’에서는 종주 트레킹, 산성 트레킹, 일출 트레킹, 문화유적 트레킹, 섬과 강 트레킹, 캠핑&휴양림 트레킹이 소개된다.

이 책은 66곳의 트레킹 명소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어떻게 트레킹을 계획하고, 실제로 어떻게 트레킹을 할 수 있는지 자세히 소개한다. 정말 자세히 소개하는 것은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트레킹 코스에 딸린 여러 부가 자료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을 코스로 추천하는 ‘인제 자작나무숲길’을 보면 제일 첫 페이지엔 코스 가이드(장소, 간단한 코스안내, 걷는 거리, 소요시간, 난이도, 좋을 때)가 소개된다. 그리고 뒤이어 글로 좀 더 자세한 코스 소개, 그리고 본격적인 코스 데이터(고도표, 길잡이, 교통, 숙식까지 적혀있다)와 코스 맵이 소개된다. 사진 속에서 자작나무 숲을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트레킹하고 있는 모습은 정말 부럽기도 하고, 보기만 해도 저절로 힐링이 된다.  
 
특히나 코로나19로 인하여 갇혀 있는 요즈음,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장면들이 책의 곳곳에 많이 담겨있어서 좋았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책에 소개된 이 곳 저 곳을 다닐 수 있는 날을 생각하면 정말 기분이 좋다. 트레킹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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