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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골동품 상점 2 (무선)
찰스 디킨스 지음, 이창호 옮김 / B612 / 2024년 6월
평점 :

오래된 골동품 상점 2권에서는 첫 페이지를
열자마자 키트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키트는 넬의 할아버지 골동품상점에서 일하던
성실한 소년이었습니다. 친절하고 착한 넬은
키트에게 글을 가르쳐 주었고 키트는 넬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아니 좋아하는 감정에 더 가까울 수도 있습니다.
더 이상 골동품 상점에서 일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키트는 넬에게 새로운 주인(퀼프)과 있느니
자신의 집에서 함께 지낼것을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넬은 할아버지와 떠났죠.
아버지가 안 계신 키트는 어머니와 어린 동생을
책임지는 가장역활을 하고 있고 이 성실한 아이에게
드디어 좋은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노부부의 다루기 힘든 조랑말을 관리하는 조건으로
넉넉한 보수를 받고 노부부의 집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이건 키트가 노부부에게 약속을 지켰고
그렇게 보여준 신뢰가 노부부를 감동시켰기 때문입니다.

넬과 키트로 찰스 디킨슨이 보여주는
아이들의 모습은 정직하고 책임감 있으며 배려심도
깊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한편으론 어린 나이임에도
할아버지를 챙겨야 하고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답게 자라지 못하는 아이들입니다.
또 열악한 환경의 아이들의 모습도 등장합니다.
먹을 것이 없어 못 견뎌 죽어가는 아이들과
그것이 일상이 된 듯 무심히 말하는 부모들,
작가 또한 가정형편이 어려워져 학업을 중단하고
12살에 하루 10시간이라는 노동을 했는데
이때 겪었던 경험들이 여러 작품의 토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현실을 반영한 이야기가
아이들에 대한 어두운 이야기라
마음 한편이 씁쓸해집니다.



1권에서도 보였지만 2권에서도 뒤틀린 성격과
욕망을 가진 퀼프의 면모가 생생히 전달되며
키트를 함정으로 몰아가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거기다 넬과 할아버지는 가난한 교장인
마튼 선생님과 재회하며 순조롭게 흘러가는듯
하지만 예상치 못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마지막에는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따라 권선징악의 결말을 맞이합니다.
오래된 골동품 상점은 1,2권으로 나눠진
두께감 있는 책이지만 읽다보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책입니다.
찰스 디킨스의 작품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이 작품에도 끌림을 느끼실 거라 생각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