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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깨달은 인생의 후반전 - 마흔의 길목에서 예순을 만나다
더블와이파파(김봉수)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1월
평점 :
* 리앤프리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처음 <마흔에 깨달은 인생의 후반전>이라는 책 제목을 접했을 때, '마흔'이라는 단어가 유독 눈길을 끌어 자연스럽게 읽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저자의 이름이 '더블와이파파'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더욱 반가웠습니다. 저자와 저는 블로그를 통해 인연을 맺었고, 그가 운영하는 '다섯손가락' 2기에 지원할까 고민한 적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친근함과 호기심이 섞인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 더블와이파파(김봉수) 님은 40대에 직장생활의 위기와 사업 실패를 경험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글쓰기 강의를 듣고 책을 접하면서 새로운 길을 발견하게 되었고, 블로그 활동을 통해 60대와 소통하게 되었습니다.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신중년 세대의 어려움에 공감하게 되었고, 글쓰기를 통해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과정에서 큰 의미를 느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다섯손가락'이라는 글쓰기와 독서 커뮤니티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SNS 팔로워는 3만 명을 넘어섰고, 100회 이상의 강의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글과 강연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꿈꾸는 이들에게 공감과 용기를 전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끌어주는 작가이자 강연가로서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처음에는 이 책이 40대를 위한 전형적인 자기계발서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책을 읽고 나서 그 예상이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흔에 깨달은 인생의 후반전>은 단순히 40대를 위한 책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60대 이상의 신중년 세대가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진솔한 글쓰기를 통해 소통과 성장을 이루는 모습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이 책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특히 저자가 ‘다섯손가락’ 멤버들과 함께 소통하고 성장해온 과정을 기록한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이 작품은 단순한 이야기 모음집을 넘어, 멤버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전상서'처럼 다가왔습니다. 책은 세대와 경험을 초월해 서로 배우고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따뜻한 메시지가 독자인 저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은 저와 마찬가지로 '다섯손가락' 멤버들의 이야기를 조금씩 알았던 독자에게는 더욱 반갑게 다가옵니다. 물론 어떤 독자에게는 그들만의 사적인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예순이 마흔에게, 마흔이 예순에게 전하는 대화'라는 부제에 걸맞게 다양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예를 들어 후회를 새로운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작은 한 걸음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부여한 의미 속에서 살아간다. 중요한 것은 다른 누구와의 싸움이 아니라, 어제보다 나은 나를 만드는 싸움이다.”
과거의 아쉬움을 곱씹는 것은 스스로를 멈추게 하지만, 후회를 넘어 행동으로 옮기면 늦은 시작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시작하는 것이며, 후회 속에서 배우고 작은 한 걸음이라도 내딛는 순간, 변화는 시작된다고 강조합니다.

사실, 눈물이 많은 저도 저자가 ‘OO님의 글을 읽다가 눈물을 쏟았다’는 구절에 처음에는 크게 공감하지 못했지만, 책을 다 읽을 때쯤엔 결국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예순이 마흔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는 대화 형식으로 풀어낸 부분에서였습니다. ‘예순 친구들’이 현실에 지쳐 있고, 미래가 불안했던 마흔의 저자에게 전한 위로와 당부의 메시지가 제 마음을 깊이 울렸습니다.

“몸과 마음이 힘들면 잠시 멈추고 쉬어도 되니 스스로를 재촉하지 말라”는 위로와 “급하게 달릴 필요 없다. 천천히 걸어도 괜찮다”는 말 한마디, “자신에게 조금 이기적이어도 괜찮으니 스스로를 돌보라”는 격려는 이 책에서 가장 크게 와닿는 메시지였으며,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요즘 많이 지치고 힘들다면,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다면, <마흔에 깨달은 인생의 후반전>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책은 제목과는 달리 모든 연령대의 독자에게 유익하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위로와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