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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
옥영경 지음 / 한울림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이책은 제목에서 강렬함과 독립성이 느껴진 책이다.
마음에 들었던 두 파트는 기록으로 남겨 본다.
읽는 것보다 앞서는 것은 사유, 사유보다 앞서는 것은 살아내는 일이 아닐까.
그 삶의 단단한 뿌리가 책 읽기를 능가하는 성찰을 부르고 남을 것이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고 아무리 많은 강연을 듣는다 해도 건강한 성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게 다 무어란 말인가.
기껏 지적 허영을 채우거나 자랑질의 소재로 소용될 뿐.
페이지 150
시간적으로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고, 공간적으로도 나도 좋고 너도 좋을 때 그것을 진리라고 할 수 있다던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행복한 날이 쌓여 행복한 삶이 된다.
생일날 잘 먹으려고 이레를 굶는다니.
행복은 노력해서 나중에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지금 행복할 줄을 아는 것이다.
아이랑 보낸 20년, 대체로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행복도 강박이 되어 외려 불행을 양산하는 시대,
'행복'이란 낱말을 비껴가 표현하자면 지금도 우리는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