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을 그대로 들여다 보는 기분이 들었다. 우한 바이러스라 불리던 이것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코로나 19로 명명되었으며 이 바이러스를 떠올리자면 동시에 느껴졌던 중국에 대한 적대적 감정도 흐려진 지 오래다. 이 책은 처음 우한의 한 연구실에서 이 바이러스가 유출되었을 때부터 파고들기 시작한다. 자연적으로 발생했다는 것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이야기지만 그렇다기에는 수상한 구석이 많다. 더하여 그간의 질병 관련 기준들은 코로나로 인해 변경되었으며 다들 코로나로 힘들때 오히려 부를 축적한 이들은 관련기관에 뒷돈을 대고 있었다.팬데믹 상황이 아니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다. 만든 지 일 년도 안 된 어쩌면 영구히 유전자를 변형시킬지도 모를 mRNA 백신이 면책 특권을 부여받고 세상에 나왔으며 이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물질을 강요나 다름없이 사람들은 접종하게 되었다. 주사 한 번 안 맞았다고 식당에서 사람들과 마주앉아 밥을 먹을 수 없었고 운동시설을 이용할 수 없었으며 일하던 직장에서는 쫓겨났고 확진자들의 동선을 지역민들이 다 열람할 수 있었다. 인권이란게 있나 의구심이 드는 시간이었다.책에서는 내가 몰랐던 사실도 알 수 있었다. 확진이라는 것이 정확한 기준이 없었다. PCR 검사는 CT값에 따라 확진 여부가 나오게 되는데 이것은 기준값을 정하기 나름이었다. 그리고 무증상 확진자와 접촉하는 사람들이 코로나에 감염되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 코로나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자면 음모론이나 뭐니 하는 소리로 일축하기 일수였다. 정당한 의문들이 누명을 썼다.백신이 나왔을 때 코로나 예방율이 90%이상이라고 보도되었던 모양이다. 이 수치를 지금 보자니 그저 헛웃음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반년 전쯤 우리는 백신 맞았냐고 안부를 물었고 몇 달 전에는 코로나 걸렸냐고 물어봤다. 그만큼 확진자가 많았다. 그 어느 나라보다 높은 접종률을 자랑했는데 말이다. 책에서는 코로나 19 백신은 실패했다고 본다. 더불어 약이나 백신에 의존하기보다는 면역 체계 자체를 증진하는 편이 좋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 근력운동, 리놀렌산 오메가 6 섭취 줄이기, 자연식품 섭취, 건강보조제 섭취 등을 권한다.공포에 두려움에 집단주의에 권위에 눌려 사람들은 평소라면 웬만해서는 하지 않았을 선택을 하게 된다. 비단 한 개인을 탓하기만도 어렵다. 언론, 교육, 정책은 세뇌의 성격을 지닐 때가 있다. 그리고 그 결과 민주주의 국가가 맞나 싶은 강도 높은 통제를 경험했다. 놀라운 것은 반발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적었다는 것이다. 공포로 인한 불안은 사람들의 판단력을 흐리기 충분했으며 자신의 소리를 낼 수 없는 환경에 길들여져 사람들이 뼛속 깊이 무기력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자유를 지키는 일은 의외로 품이 드는 일이었다. 아득바득 챙기지 않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빼앗기기 일수였다. 두려움을 넘어 진실을 있는 그대로 봐야할 때는 아닌지 생각해본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받고 작성했습니다.
나는 계획성이 부족한 사람이다. 다행히 잔재주가 많은 편이라 그간 그럭저럭 버틸 수 있었지만 그 통밥(?)이 한계에 도달했다. 많은 과업을 제한된 시간으로 버텨낼 재간이 없어졌다. 그때 마침 이 책을 만났다.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단어는 '루틴'이었다. 게으른 내가 무언가를 할 때 거의 고려하지 않던 요소였다. 저자는 일을 완수하기 위해서 귀찮은게 싫을수록 절차, 즉 루틴을 만들고 일상의 습관처럼 반복하기를 권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창의적인 직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일은 모두 똑같으며 모든 일을 루틴이라는 틀에 끼워넣을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트러블도 패턴화할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패턴화할 수 있는 일은 모조리 패턴화하면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한다.루틴의 기본틀을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한 방법도 적혀있었는데 그 부분을 읽으면서 내 계획표에 어떻게 적용할지 머리속에 윤곽이 떠올랐다. 쉽고 시각화하기 좋게 설명되어 있었다. 바로 적용해 볼 생각이다.
나는 사실 책 제목을 보고 요즘 내 안의 화두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대답까지는 아니어도 힌트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 태도를 오히려 지양하는 글이 적혀있었다.그렇지만 나쁘지 않았다. 나를 뒤돌아보게 했다. 영성의 시작은 호오포노포노였는데 요즘 시크릿류의 글을 보다가 다시 호오포노포노로 회귀하는 중인데 그런 와중에 이 책을 만났다. 불교와 호오포노포노는 닮아있다던대 나는 아무래도 이쪽인 거 같다.그 외에도 내려놓기, 수용, 명상에 대한 관점이 적혀있었다. 의외로 나의 명상법은 나쁘지 않다는 걸 확인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