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
토머스 하디 지음, 서정아.우진하 옮김, 이현우 / 나무의철학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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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 의해 집필된 최초의 페미니즘 소설이라는 문구를 보고 끌린 내 잘못이지

이게 페미니즘 소설이면  ㄹ혜언니는 여성 대통령이 맞습니다, 맞아요!

 

테스도 솔직히 짜증나는 이야기잖아

좀 괜찮아보이는 남자한테 홀려서 정신 못 차리다가 버려지고

또 새로운 남자 만나서 과거 고백하고 버려지고

그렇게 암울하게 살다가 어쩌구저쩌구... 뭐 솔직히 인생이 암전 아닌가 싶은데

 

이 책은 내가 페미니즘 문구를 보고 뭐 다를 줄 알았다
근데 그렇게 생각한 내가 잘못이지

그냥 그 시절의 다른 작가들은 여자를 장식품 정도로 취급한 데 비해

이 소설의 여자 주인공은 뭐 사회생활도 좀 하고 여러가지 면을 보여준다 이것만 다를 뿐.

다를 게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 아니 난 오히려 더 나쁜 거 같아

 

이쁜데다가 그 당시 여자들 치고 교육도 좀 받았고 자기 생각도 있고 뭐 그런 여자인데

그래서 그런지 근자감 쩔고, 희망고문 쩔고,

거기다가 지가 말도 안 되는 장난 쳐서 한 남자의 인생을 망쳐놨으면서

그걸 제대로 수습도 못함. 그렇다고 사과를 제대로 하지도 않고

남자가 들이대는 것만 머라 함, 아 장난 하나;

지금 이런 여자 있으면 어장관리녀라고 네이트판에 뜰 판.

 

더구나 테스처럼 또 남자의 미모와 감언이설에 홀려서 지 인생을 꼬아놓음

뭐 그 놈도 만만찮은 나쁜 놈이고 양심도 없는 놈이라 끼리끼리 잘 만났다 싶지만

 

그래놓고 젤 첨에 퇴짜놓은 애랑 다시 잘 돼

그 남자도 내 기준 한심하기 짝이없고 이 여자도 양심이 없음.

 

그래도 읽는 내내 지루하진 않았으니 내용이 맘에 안 든다만 보통으로 준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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