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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전 - 1323 고려, 바다를 삼킨 소년 ㅣ 오늘의 청소년 문학 48
모세영 지음 / 다른 / 2026년 5월
평점 :
#보물전
#다른어린이 #도서협찬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 < 보물전 : 1323 고려, 바다를 삼킨 소년 >
🖊️ 모세영
🏷 다른 2026. 5. 28
“계절이 바뀌면 별들도 자리를 바꾸어 빛나지.
너희의 자리가 바뀌는 것처럼
내 자리도 바뀔 수 있을까.
다른 자리에서 빛날 수 있을까.”
14세기 말 고려.
원나라의 간섭과 권문세족의 탐욕으로
나라가 흔들리던 시대.
양인 아버지와 부곡민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맹랑은
태어난 순간부터 신분의 굴레에 묶인채
염전에서 일하고, 맞고, 굶기도 하며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폭풍이 지나간 바닷가에서
맹랑은 정신을 잃고 쓰러진 한 남자 류를 발견합니다.
류는 침몰한 배에서 살아남은 인물이었고,
잃어버렸던 기억을 되찾으며
바다 아래 가라앉은 보물선의 존재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바닷속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맹랑의 재능을 알아보고 함께 떠나자고 말하죠.
소금밭이 아닌 곳에서 살아 볼 기회.
신분도 과거도 없는 새로운 삶.
맹랑은 그제야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의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마주합니다.
< 보물전 > 은
신안 앞바다에 잠든 보물선을 바탕으로 한
역사 모험 동화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보물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에 머물지 않습니다.
고려 시대 향, 소, 부곡에 살던 사람들의 삶,
신분의 굴레 속에서 억눌려 살았던 이들의 현실,
그럼에도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고 싶었던 마음이
맹랑의 이야기 속에 담겨 있습니다.
맹랑이 원했던 보물은
어쩌면 금은보화가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아이가 정말 간절히 원했던 것은
소금밭을 벗어나는 일,
정해진 자리에서 벗어나는 일,
그리고 다른 자리에서도
자신이 빛날 수 있다는 믿음이 아니었을까요.
“내 자리도 바뀔 수 있을까.”
고려 시대 한 소년의 질문이지만
지금의 우리에게도 닿는 질문처럼 느껴졌습니다.
나는 지금의 자리에서만 살아야 할까.
내가 태어난 곳,
내게 주어진 조건,
누군가가 정해 놓은 시선이
정말 내 전부일까.

태어난 자리가
평생의 자리가 되지 않기를.
맹랑이 바라본 별빛처럼
누구에게나
다른 자리에서 빛날 가능성이 있기를
바라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까지
역사동화, 모험동화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도서출판 다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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