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 - 알베르토와 함께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 개정증보판
알베르토 몬디.이윤주 지음 / 틈새책방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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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사적인이탈리아 #도서협찬

< 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 >
ㅡ 알베르토 몬디 , 이윤주 지음
ㅡ 틈새책방
ㅡ 2023 . 12 . 29



나에게 이탈리아... 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들.

로마 , 피렌체, 밀라노 등의 도시 , 패션 , 피자와 스파게티 , 축구 , 마피아 , 지중해의 멋진 바다 , 달콤한 미소를 날리는 로맨틱한 이탈리아 남자 등등이 생각난다.

직장다닐 때 출장으로 유럽의 여러 나라들을 다녀봤지만 못가봐서 아쉬웠던 나라.


로마제국의 멸망 이후 국토가 분열되어 1861년에 다시 통일되기 전까지 베네치아 , 밀라노 , 로마 , 파르마 , 나폴리 , 피렌체 , 시에나 등 수많은 도시 국가가 탄생했고 제각각 발전하게 된 이탈리아.

도시국가의 기반에서 오는 다양성으로
이탈리아어가 공용어 중 하나이지만 28개의 공식 언어가 있고
우리의 제주말 사투리처럼 이탈리아의 사투리도 400개나 된다.
북부와 남부의 기후와 식재료가 다르기에 음식도 다르지만
음식에 있어서 재료 본연의 맛을 중시하고
아침에 마시는 커피를 신성한 의식처럼 여긴다.

집집마다 에스프레소 커피를 뽑아서 마실 수 있는
" 모카 " 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커피를 사랑하는 나라.

커피는 하루의 출발이자 쉼표여서 30ml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는 순간만큼은 모든 것을 잊고 커피 향부터 바닥의 거품까지 천천히 음미하는 여유를 누리는 이탈리아 사람들.


이탈리아는 커피가 발견된 나라도 아니고, 커피 문화가 처음 시작된 나라도 아니지만 현재 세계인들이 가장 널리 즐기는 커피의 형태와 문화가 전부 이탈리아식이고 제조 방식부터 커피 머신, 에스프 레소 , 카페 라떼 , 카푸치노 등의 이름까지 이탈리아어이기에 커피에 대한 이탈리아인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음식
📌 고백하지 않는 이탈리아 남자
📌 여전히 삶과 죽음을 함께하는 가톨릭
📌 시칠리아에서 역사적으로 탄생하게 된 마피아
📌 1월 5일 밤에 석탄이나 사탕을 들고 오는 빗자루 마녀
📌 버터를 많이 쓰고 덜 맵고 덜 자극적인 북부음식
📌 간은 강하지만 가볍고 신선하게 , 페페론치노처럼 매운 음식에도 강한 남부지방
📌 나폴리의 세리에A에게 우승을 안겨준 축구선수 김민재


어느 여행 가이드책에서도 볼 수 없는 내용들도 소개되어 있는 책으로 이탈리아의 문화나 정서를 설명할 때 한국인의 이해를 위해 한국에서 사는 알베르토 몬디가 사용한 예시들이 어찌나 확 와닿던지.... ㅋㅋㅋ


📚 P . 25
여기서 다시 강조하지만 '커피=에스프레소'다.
한 국의 카페에서 찾아볼 수 있는, 커피를 '희석시킨 메뉴들, 즉 아메리카노를 비롯해 한국식 카페 라테, 바닐라 라테, 캐러멜 라테 등은 이탈리아인에게는 음료수에 가깝다.
커피가 조 금 들어간 음료수.
이런 걸 ' 커피 ' 라고 부르는 건 마치 어떤 느낌이냐면, 김치를 갈아 소스로 만들어서 케첩처럼 물에다 쭉쭉 뿌린 다음 "이거 김치찌개야!"라고 했을 때 한국인이 느낄 수 있는 기분?



알베르토 몬디의 개인적인 시각과 이탈리아에 깊은 애정이 담긴 이 책은 단순한 여행가이드가 아니라 ' 이탈리아 ' 라는 나라의 사람들과 역사 , 환경 , 문화에 대해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고 친숙하게 느끼면서 이탈리아에 가보지 못했더라도 이탈리아에 꼭 가보고 싶게 만드는 책.

아무래도 이탈리아 사람들의 휴가철의 정점을 찍어 길거리와 상점이 텅텅 비는 8월을 벗어난 어느 시점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본 리뷰는 틈새책방에서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소중한 책 선물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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