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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아이의 집
가게야마 히데오 지음, 이정은 옮김 / 나무수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삼행시 주장원으로 획득한 도서자유이용권...
사실...북카페에서 한번도 여행 에세이가 당첨된 적이 없어서
기달리다가..
나도 학부형인지라...
눈에 확 들어오는 요 제목 때문에 신청하게 된 책이다.
사실...
아들 선우는 공부를 잘한다.
그 말은 시험 성적이 좋다는 뜻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개정된 교육과정에서 서술형의 비중이 높아지고
창의적 재량활동의 기록이 남는 다고 하니
주입식 평가에 좋은 성적을 받는 선우에게는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
물론 이 책이 아이가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하게 되는지
명확한 정답을 제시해 주지 않았다.
다만
부모가 놓치고 있는 집안의 환경적인 요소를 짚어 주는 정도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사실 이 책에서 전해주는 이야기의 반이상은
다른 매체나 책을 통해 접한 내용이어서
책 내용의 질적인 면에서 다소 아쉬웠다.
지은이가 일본인이라 혹시 우리나라와는 다른 일본만의 교육적 강점을 전해 들을 수 있을까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그 부분에서는 많은 도움이 되지 못한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남편의 제안으로
늘 좁은 부엌에서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던 식탁을
거실로 옮겨 왔다.
때문에 거실이 많이 좁아진 느낌은 있지만
요즘 우리집은 쇼파에서 잘 누워 뒹굴지 않는다.
거실로 온 식탁에 앉아서
마주 보고 이야기 하고, 밥을 먹고, 책을 읽고, 티비를 본다.
남편은...쇼파에서는 마주보고 이야기 하기가 어려웠는데
식탁에 앉으니 마주보고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의외로 선우도 거실에 좌탁이 있을때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책을 통해서 가족이 거실에서 좀더 안정감있게 생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고맙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