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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내 맘 같지 않을 때 - 자신있게 키우는 긍정의 육아법
정은주 지음 / 로그인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먼저....좋은책을 읽을 기회를 주신 바키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ㅎㅎ
"아이가 내 맘 같지 않을때"
이러한 종류의 육아 관련 서적을 고를때면 먼저 제목을 유심히 보게 된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의미가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육아의 궁금증과 일치할때 아무래도 책 선택이 더 수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또한 나를 비롯한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한번쯤 공감할만한 내용이 아닌가 싶다.
나의 아들 선우...
이제 10살이 되었다.
아이가 한명이어서 더 많은 관심을 쏟는건 사실일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한명이어서 더 자유를 주는 것도 사실이다.
요즘 같이 다자녀를 부르짖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한자녀를 키우는 것 또한 적잖은 스트레스이다.
그래서 그들이 우려하는 사회성 결여라든지 그외 여러 문제들을 선우가 겪지 않도록 많은 신경이 쓰이고 공부를 하게 된다.
아이가 한명이다 보니 비교 대상이 적은 것이 육아를 하면서 늘 고민이었다.
정말 아이가 내 맘같지 않게 행동할때
나의 잘못인지 아이의 이해 부족인지...아니면 또래에 맞는 모습인데 내가 과한 기대를 거는 건지...
비교할 만한 대상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부분을 매체나 책에 의존하게 되는 것같다.
아이가 내 맘같지 않을때....
젤 첫 반항기는 7살 정도였다.
의외로 그 이전까지 선우는 참 순하고 의젓한 아이였다.
7살이 되던 무렵에는 정말 내 속을 들었다 놨다 할 정도로 말이 통하지 않을때가 많았던 기억이 있다.
그 다음은...
요즘....
물론 7살때의 상황과 지금 상황은 또 많이 다르다.
7살때는 나와 전혀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완전이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인한 것이었다면
지금은
의사소통이 아주 원활히 되다가도 내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불쑥불쑥 발생하곤 한다.
그 당황스러움을 어떨때는 달래기도 하고, 양보도 하고, 설득도 하고...그러다 계속 반복이 되면
화를 내게되고...
그 중 제일 속상한 것은 어떤 잘못된 상황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다.
엄마 때문에 아빠때문에....
물론 부모 때문인 경우도 있겠지만...
너무 개인적인 성향이 생기는 것 같아
요즘은 집안일이나 여러가지를 함께 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선우가 할 수 있는 간단한 것들은 이제 선우의 몫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기 위해서이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선우의 변화들이
아이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라는 것도 잘 알기에
문득 문득 놀랍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이 책에서 부모들에게 "터널비전"에서 벗어나기를 지적하고 있다.
우물안 개구리와 같은 뜻으로
눈앞의 중간고사,기말고사...등등을 보지 말고
아이의 장래를 멀게 보고 돌보라는 뜻이다.
학교라는 테두리 안에서
내 아이의 작은 성적 하나하나에 매이지 않고
아이의 미래를 그려 보고
그 미래를 향해 차근차근 다가갈 수 있는
올바른 안내자가 엄마인 나임을 깨닫고
아이가 내 맘 같지 않음도
또 다른 성장의 모습임을 이해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