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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진화가 경제 지도를 바꾼다 ㅣ 미래산업 리포트 1
고종원 지음 / 새빛 / 2010년 9월
평점 :
이 책은 앞으로 10년 방송,인터넷,신문,영화,출판 시장은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즉 진화하는 미디어 산업의 키워드를 읽고 21세기에 대비하자는 의미이다.
책의 저자 고종원님은 조선일보 경영기획실 기획팀장이며, 조선일보 방송기획단의 전략기획 업무도 총괄하고 있는 미디어 분야의 전문가이다. 그래서인지 책 전반적인 내용이 다소 전문적인 내용이나 수치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어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책에 대한 집중력이 다소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앞서 밝힌것처럼 책에서는 인터넷, 티비, 신문,라디오, 출판, 영화, 게임, 음반시장,광고라는 다양한 미디어의 디지털화에 대한 진화와 전망을 담고 있다. 디지털의 어원은 손가락이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왔다고 한다. 즉 손가락을 사용해서 하나, 둘, 셋 넷처럼 단절해서 셀 수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이러한 디지털 기술은 미디어 산업의 모든 분야를 바꿔 놓았으며 그로인한 미디어의 성장과 쇠퇴, 진화 및 전망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 제일 흥미로웠던 부분은 단연 인터넷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인터넷 기업인 구글의 2010년 시가총액은 약 1,740억 달러로 삼성전자의 두 배 가까이 되는 금액이라고 한다.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의 시가총액도 2010년 6월 기준 약 9조원이라고 하니, 인터넷의 영향력에 다시한번 놀라움을 가지게 되었다.
인터넷을 한마디로 말하면 '검색'이다. 이러한 검색업계의 현재 최대 화두는 실시간 검색과 시맨틱 검색이라 할 수 있다. 시맨틱 검색은 컴퓨터가 문장의 뜻을 이해하고 논리적인 추론까지 할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 검색을 말하는 것이다. 차세대 컴퓨터는 시맨틱 검색을 넘어서서 개인의 이미지나 동영상 만으로도 검색이 가능할 정도까지 진화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얼마전에 남편이 드디어 스마트폰을 구입하였다. 여러가지 기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지만, 단연 우리 가족의 흥미를 끌었던 것은 음성으로 검색하는 것이었다. 아직 발음의 정확도가 검색에서 다소 에러가 되기는 하였지만, 음성만으로 검색이 가능하다는 사실 만으로도 기술력의 발달에 다시한번 놀라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미디어 진화도는 과연 어느정도 수준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인터넷으로는 소셜 네트워크의 형태로 블로그를 운영중이고, 티비는 쿡티비를 시청하며 다양한 다시보기를 즐기고 있고, 신문은 거의 구독하지 않는대신 인터넷 메인화면으로 기사를 접하고 있으며, 라디오는 sbs 고릴라를 즐겨 청취하고, 아들과 함께 닌텐도 wii를 즐기며, 최신곡을 즐겨 듣는 정도이다.
나이나 성별 대비하여 진화된 미디어를 평균이상은 접하려 애쓰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책 속에 잠시 등장하는 소재 중에 우리나라 영화 중 '시월애'가 우리나라 영화 최초로 할리우드에서 리메이ㅡ 되었다는 소식이 있었다. 영화의 제목은 'The lake house'라고 한다. 시간이 날때 아직 보지 못한 두 영화를 찾아 보아야 겠다고 생각하며 또 한권을 책을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