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캣의 혼자놀기와 지우개는 혼자인 사람들의 심정을 대변해준다. 쓸쓸함 외로움 잉여스럼까지 정말 다양하다. 가면 갈수록 외로워지는 상황을 예전부터 눈치채고 잘 반영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















뉴욕과 파리의 스노우캣은 뉴욕과 파리에 살아본 스노우캣이 겪은 일과 가고 산 장소에 대한 에세이 같다. 만화지만 에세이같은 맛이 있다. 그리고 신선하다.
















번외로 위로의 레시피와 마피의 다락방을 추가한다. 위로의 레시피는 스노우캣이 작화를 맡은 에세이인데 음식을 주제로 삼은 글이 위로와 공감을 준다. 마피의 다락방은 연재된 웹툰과는 다른 다이어리로 연재된 그림을 담고 있다. 재판되었는데 지금은 재판된지 시간이 지나 구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이 책도 위로를 준다. 위로의 레시피와는 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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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풍자극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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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을 비롯한 작품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그럭저럭 살아가지만 나름대로 슬픔을 간직한 사람들이다. 이러한 슬픔을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그럭저럭 극복하고 그럭저럭 행복하게 산다. 이야기는 유쾌하지만 슬프며 그런 이야기는 작품에 등장하는 사람들에 의해 강렬히 다가온다. 너무 늦게 이작품을 접한게 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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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는 어떻게 유전되는가
마크 월린 지음, 정지인 옮김 / 심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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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요점은 하나다. 한사람이 겪은 트라우마는 대를 이어 유전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문제를 분석해야 한다. 그리고 누가 트라우마를 겪었는지 알아낸 다음 그 사람과 관계를 재설정하면 트라우마가 해소된다는 것이다.

환자의 문제가 환자의 조상이 겪은 문제의 반복이라는 점과 환자의 조상이 겪은 문제가 유전자에 각인되어 환자의 증상을 일으킨다는 것은 충격적으로 느껴진다. 이같은 내용을 증명하기 위해 심리학, 세포생물학, 후성유전학, 핵심 언어분석,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책으로 엮었다.

어머니의 상황에 따라 겪는 일이 아이에게 트라우마가 될수 있다는 것 그리고 선대의 트라우마가 유전자에 각인되어 부모에게 영향을 미치고 결국 자식에게 트라우마가 옮겨진다는 점은 무시무시하다. 홀로코스트, 사고, 출산, 아이의 건강, 산모의 건강, 강간, 자살, 사소한 실수등등 트라우마가 생길수 있는 일은 매우 다양하며 이를 100% 피할 수는 없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게 인간의 인생이다.

이러한 트라우마를 이어받은 후손은 이유를 알수 없는 행동을 하지만 족보를 거슬러 올라가 분석해보면 그러한 행동을 하는 이유가 반드시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환자에게 선대의 트라우마가 원인이 된 행동을 받아들이게 하고 마지막에는 선대의 인물과 화해할 수 있게 해준다.

언뜻 허무맹랑해 보일수도 있다. 영혼의 존재나 누미노제 체험도 아니고. 때로는 유사과학 아니냐는 말도 나올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책에 쓰인 수많은 사례를 보면 그냥 넘길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간이 단순한 존재가 아니며 복잡한 존재임을 보여준다. 대를 이어 전해진 트라우마는 환자의 행동과 정신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온몸의 털을 뽑는 사람, 자신은 성공해서는 안된다는 생각, 세계대전 당시 권력을 지고 흔든 사람의 손자 이야기등등을 읽다보면 이러한 행동의 이유를 이해할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이 후대에 영향을 줄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본다.

트라우마와 유전자의 상관관계를 많이 다루고 있지만 가족의 영향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부모와 자식관계가 비틀어지고 다시 복구되는 과정, 할머니의 나쁜 기억이 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가족이 서로를 상처 입히고 상처를 치료해주는 상황등 가족에 대해 상당한 비중을 할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독자가 트라우마를 알수 있게 도와주는 과정이 책 전체에 쓰여있다. 핵심언어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과정과 족보 작성법을 알려주고 있으니 유용하게 사용하자. 공책과 연필을 준비하고 읽어도 좋다.


이 서평은 푸른숲 심심의 이벤트를 통해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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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 : 운명을 읽다 - 기초편 명리 시리즈
강헌 지음 / 돌베개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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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벙커1서 강의하는 좌파명리학 기초반의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사주팔자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을것이고 사주팔자를 보는 사람들도 많다. 사주팔자를 보면 자기 운이 안좋은 사람도 있고 좋은 사람도 있다. 하지만 자세히 알기는 어렵다.

이책은 사주팔자에 대해 자세히는 아니지만 그래도 자기가 어떤 팔자를 지니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태극, 오행, 십이운성, 신살, 귀인. 합과충들에 대해 이해할수 있게 해준다. 처음에는 알수 없었지만 읽으면서 명리학의 다양한 구성을 이해하게 해준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원국을 분석하면 적어도 내가 왜 이렇게 살았는지 이해 할수 있고 그에 따른 길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책은 단순히 한번 읽고 마는 책이 아닌 꾸준히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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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전 Z 밀리언셀러 클럽 84
맥스 브룩스 지음, 박산호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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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적인 좀비 사태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픽션이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내용을 보면 인간이 극한적인 상황서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통찰할 수 있다고 본다.

정말 수많은 인간 군상이 나온다. 전투에서 살아남은 병사 가짜 약을 만들어 판 사기꾼 맹인 해운업자 국정원 부장 레데커 플랜의 창시자 우주정거장서 근무한 사람등 정말 많다.

이들은 좀비 사태서 자기가 겪은 일을 말한다. 전투에서 살아남은 미군 병사는 잘못 짠 전략 전술 탓에 부대가 전멸위기에 몰린 사실을 말한다. 인도군 병사는 한 장군이 자신을 희생해 좀비를 막은 일을 말한다. 그리고 다른 병사는 인도군 장군의 전술을 개량한 전술로 좀비와 싸우고 있는 현실을 말한다. 직업훈련사는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직업을 위한 훈련을 해주는 일을 통해 모든 것이 뒤집힌 사회를 말한다. 우주정거장서 근무한 우주인은 우주서 좀비 사태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자신을 말한다.

맹인은 자기의 감각으로 살아남은 일을 말한다. 오타쿠가 기지를 발휘해 살아남은 이야기도 있다. 일본에서 좀비사태를 겪은 사람들 이야기인데 소설이라지만 이건 허무맹랑한거 같다.

이렇게 수많은 인간 군상을 통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보여주며 어떠한 재앙이 발생하면 우리가 겪었던 일상이 한순간 파괴되고 힘든 삶을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좀비 사태에 한몫 잡은 사기꾼이나 잘못된 판단을 내려 수많은 병사를 죽게 한 미군 지도부를 통해 악은 어디서든 존재하며 언제든 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영화와는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영화가 좀비 사태를 겪으며 벌어지는 일과 통쾌한 해결책을 보여줌으로 재미를 보여줬다면 책은 진지하게 인간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재미는 덤이다. 인간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싶으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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