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 대한 록 탐방기 - 신중현, 산울림부터 장기하와 얼굴들까지, 심장을 뜨겁게 달구는 록의 향연
하세가와 요헤이(a.k.a. 양평이형) 지음, 오오이시 하지메 엮음, 신혜정 옮김 / 북노마드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나온 지 꽤나 된 책이다. 이제야 리뷰를 쓴다. 이 책은 단순히 한국의 록만을 탐방하는 책은 아니다. 한국의 록 역사를 보면서 한국의 음악사와 역사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저자인 하세가와 요헤이는 무한도전 출현을 통해 유명해졌지만 그 이전에도 뜨거운 감자나 김창완밴드의 기타리스트이며 LP수집가로도 유명했다. 나는 저자를 대학 강의서 처음 보았다. 그때 요헤이씨는 김창완밴드서 기타리스트를 하고 있을 때였다.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나지만 음악에서 김창완씨의 대단함을 알고 있었고 요헤이씨도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기에 집중해서 들었고 놀라운 이야기가 여러 개 나왔다.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이때부터 요헤이씨를 주목하게 되었고 장기하의 라디오서 LP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나올 때 무한도전에 출현할 때 놀라움과 반가움을 느꼈다.

그는 일본인이지만 신중현과 산울림의 노래를 듣고 LP판을 모으려고 한국으로 무작정 왔다. 한국에서 겪은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크라잉넛과의 만남, LP판을 쌓아놓고 파는 가게, 술로 하나 되는 사람들, 신중현과의 이야기, 홍대 이야기 등등 어려운 상황서 나온 수많은 이야기는 뼈가 있고 놀랍다. 그리고 신윤철, DJ 소울스케이프등 음악인들과의 대담은 음악에 대한 수많은 시선들을 보여준다. 이런 시선들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일본서 발간된 책을 한국어로 번역해 낸 책이다. 책의 성향상 많이 팔리지는 않을 것이라 보았고 실제로도 그런 거 같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은 그냥 넘기기에는 매우 아쉽다. 록음악에 관심 있다면 대중음악에 관심 있다면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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