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 마음이 삶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는가 마음챙김
엘렌 랭어 지음, 이양원 옮김 / 더퀘스트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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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여러 사람들의 추천사가 있지만

저는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세상을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바라볼 수 없다."

라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추천문구를 보니 마음챙김에 대해 호기심이 더 생기더라구요.

책 표지 띠지에는

구글과 애플은 왜 직원들에게 '마음챙김'을 권했을까?

이 문구도 책장을 넘기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답니다.

아마존 장기 베스트셀러인 마음챙김 서두는

25주년 기념판 서두로 시작하는데요

이 서두에서 본문의 뼈대를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서두를 읽었다가

책을 다 읽고 다시 서두를 읽었더니 완전히 이해가 되더라구요.

이 책 제목이 마음챙김인데요~

그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작가는 마음놓침에 대해 먼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냥 '마음챙김'이라고 하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될 수도 있었는데

그 반대의 개념으로 마음놓침에 대해 설명을 해주니

오히려 마음챙김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마음챙김을 읽으면서 유난히 기억에 남는 단어가 몇 개 있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선입견'이었습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일단 선입견이 있으면 마음챙김보다는 마음놓침에 치우친다는 이야기 같았어요.

또 마음놓침과 무의식을 설명하는 부분도 무척 재미있었답니다.

그리고 마음챙김 이 책에서 무척 중요시하고 있는 것은 바로 '맥락'입니다.

저는 여기서 '맥락'을 이루고자하는 목적과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이해했는지 좀 궁금해지네요. ^^

그리고 마음놓침과 마음챙김의 상태에 대해 범주의 개념으로 나눠서 설명을 해주니 완전 깔끔하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제가 이해하기에 '마음챙김'은 '유연성'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작가가 의도한 것이 그것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요

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볼 때 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제가 유연성, 융통성이 매우 부족한 편이거든요...

실은 회사댕길 때 (좋게말해서)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좀 들었어요.

아마 곧이곧대로 일을 해서 답답하다는 말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저는 유연성, 융통성을 좀 가졌으면 했는데

뭐 여전히 그 부분은 부족합니다요. ㅋㅋ

마음챙김 작가인 엘렌 랭어의 대표적인 연구가 바로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가 아닐까 하는데요

노화에 대한 편견, 선입견, 기존의 생각을 어느정도 바꿔주며 마음챙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마음챙김으로 새로운 범주를 만들어낸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구별과 유추' 에서는 창의성과 마음챙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요

저는 여전히 마음챙김을 유연성으로 이해하고 읽었답니다.

유연성이 있는 사람들이 경직된 사람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창의성이 발달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일은 확신을 가지고 마음놓침 상태에서 해도 완수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반면,

놀이는 거의 언제나 마음챙김 상태에서 하는 활동이다.'

이 부분 정말 공감이 가는 부분입니다.

일할 때보다는 놀이를 할 때의 마음가짐이 마음챙김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마음챙김에 대해 좀 더 이해가 잘 되실까요? ^^

'맥락은 학습되는 것이다. 정서를 유발하는 자극도 대부분 학습된 것이다.'

이 부분 정말 공감하는데요~

감정도 학습이 된다라는 말과 통하는 것 같습니다.

그 예로 소시오패스를 들 수 있지 않을까 해요.

마음챙김을 제대로 하게 되면

삶의 변화를 이끌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 비슷한 예로 플라시보 효과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음챙김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아마존 장기 베스트셀러였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데요

자기계발 도서를 찾고 계신다면

마음챙김으로 삶의 희망이나 삶의 활력을 찾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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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 인간의 아름다운 소멸을 말하다 플라톤 아카데미 총서
강영안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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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안녕하세요~


이 책은 SBS CNBC의 강연을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총 8명의 강연자의 이야기가 있으며

앞부분에는 저자의 간략한 소속이 있으며

책 뒷부분에 저자의 간단 소개가 있습니다.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이렇게 총 2부로 나뉘어 있으며

각각 독립적인 형태입니다.

총 8명의 강연자가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해 8개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8개의 소주제 모두 재미있게 읽었지만

 

저는

최채철 ' 생명, 너와 나를 잇는 자연의 영원성'

황동모 '몰입, 최고의 나를 말하다'

정재현 '죽음, 숙명인가 해방인가'

이 부분이 특히 기억에 남더라구요.

 


최채철 ' 생명, 너와 나를 잇는 자연의 영원성'에서는

공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자연 없이 혼자 살 수 있을 것처럼 살고 있지만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특히 인상깊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요약하면 뻔한 얘기처럼 들리겠지만 말입니다. ^^;;

 

 

황동모 '몰입, 최고의 나를 말하다'

이 부분에서는 몰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죽음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몰입을 경험하고 실천한 이후에는 이렇게 하루를 살다가 죽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무언가에 몰입하여 삶을 산다면

죽을 때 후회가 없겠지요...

저자는 죽음을 의식하는 삶을 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책 제목은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입니다.

이 말은 즉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이겠지요.

잘 살고 나야지 잘 죽을 수 있는 거니까요.

책을 읽으면서 계속

죽음 = 삶

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애령의 아름다운 삶을 비추는 영혼, 친구 에서는

이야기가 우리를 불멸시킬 수 있다

라는 부분에서 꽂혔습니다.

사람은 죽지만 이야기는 남아서 기억된다는 의미 같았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와 비슷한 이야기일까요?

저자의 '이야기'가 '역사'와 어떻게 다른 건지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저자는 역사가 아닌 '이야기'를 예로 들며 설명하고 있어서 '이야기'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역사'라고 대체해서 읽게 되더라구요.

( 그런 의미에서 역사왜곡 반대... ^^;; )

이 챕터에서 사장 좋았던 부분, 아니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을 손에 꼽아보라면 이 부분이 포함될 것 같은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떤 유일무이한 경험을 했는지' (p93)

이 문장을 보고 저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나는 누구인가 뭐 이런 류의 질문과 다르지는 않겠지만

구체적으로 질문해주니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을 시작하기에 수월한 것 같았습니다.

 

 


김종성 삶을 담는 공간, 건축의 미학에서는

제목 그대로 삶을 담는 공간인 건축에 대해 사진과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건물과 건축에 대한 차이와

건축이 예술로 평가받는 이유를 조금 짐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상근의 죽음, 벽인가 문인가에서...

너 자신을 알라

라는 말에 대해 이런 방법으로 해석할 수도 있구나 하는 걸 보고 나름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너 자신의 죽음을 알라 = 너에게도 죽음이 올 거라는 것을 알고 있어라

죽음의 필멸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너 자신을 알라 이 문장에 대해 숱한 해석이 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학교다닐 때 윤리? 도덕? 시간에 배웠던 것이 전부라서

너 자신을 알라 라는 문장에서 죽음에 대한 해석으로도 볼 수 있다는 생각은 처음 알았어요. ^^

 

 


그리고 정재현의 죽음, 숙명인가 해방인가

이 챕터는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자유로운 삶을 살았는가, 아니면 노예 같은 삶을 살았는가?

어찌보면 뻔해보이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 우리가 죽음에 대해 이렇게 생각해볼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죽음에 관해서,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라고 이해했다고 했는데요

정재현님은

죽음을 기억하라 -> 자신의 현재를 사랑하라

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까르페 디엠~ 많이 들어봤지요...? ^^

 

 

 


강영안의 죽음의 연습, 멜레테 타나투

그가 어쩌다 이 세상에 태어날 때를 만났기 때문이며, 그가 어쩌다 이 세상을 떠난 것도 죽을 운명을 따랐을 뿐이야,

때에 편안히 머물러 자연의 도리를 따라간다면 기쁨이나 슬픔 따위 감정이 끼어들 여지가 없는 걸세.(p234)

모든 불확실성 가운데 가장 확실한 사실은 죽음입니다.(p242)

나도 죽는다는 사실을 언넝 실감? 공감?해봐야겠습니다.

 

 

 


책 어느 부분에서인가

사람들은 모든 사람이 죽는다는 걸 알고 있지만

자신이 죽는다는 건 실감하지 못하며 살고 있다고 했는데요

저도... 제가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실감해야겠어요.

 

 

 

 

윤영호의 의미있는 삶, 아름다운 마무리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리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성품이 바뀌고 성품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p257)

매우 자주 봐서 흔한 문장이지만 진리라는 것은 확실한 듯 보입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판가름해줍니다.(p272)

막판에 정말 좋은 말씀~ ^^

 

 

 


저자들의 간략 소개는 책 뒤에 이렇게 한꺼번에 모아있는데요

이 점이 가장 아쉬웠어요.

챕터 시작할 때 소개도 함께 볼 수 있도록 해줬으면 훨씬 보기 편했을 것 같은데

뒤쪽에 모아놓으니 왔다갔다 찾아가며 읽기가 살짝 불편했습니다. 헤헤

 


이 점 말고는 정말 소장하고 싶은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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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팔사략 - 쉽게 읽는 중국사 입문서 현대지성 클래식 3
증선지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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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팔사략은

중국 고대시대부터 송나라가 멸망할 때까지의 역사를 기록한 역사서이구요

지은이는 송나라 말기 때의 사람인 증선지라는 사람입니다.

저는 한국사를 읽으면서

중국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중국역사도 궁금했었는데

십팔사략을 접하면서 이번에 드디어 중국역사를 읽게되었습니다. ^^

하.

지.

만.

....


ㅋㅋㅋㅋㅋ

 

 


총 796 페이지의 완전 두꺼운 책이에요.

우와~

최근에 이렇게 두꺼운 책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 일단 두께에 헉 했습니다. ㅋㅋㅋ

게다가 요즘책처럼 막 글씨 크고 줄간격 늘린 것도 아닌 책. ㅋㅋㅋ

그래도 이 한권이면 중국 고대사부터 중국사를 알 수 있다고 하니 읽어볼 가치가 있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십팔사략이라는 말 처럼 사마천사기를 포함해 18가지 책을 요약한 책이라

18 가지의 책을 간편하게 십팔사략 한 권으로 접할 수 있으니

완전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음! 흐흐

증선지의 십팔사략은

3황 5제의 신화시대부터 중국사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책은 고대, 선사시대부터 시작하며 복희씨, 여와씨, 염제신농씨, 백이, 숙제 등 어디서 많이 들어본 사람들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저는 앞부분을 읽을 때에는 사실 좀 힘들었어요.

신화시대라서 그랬는지 말이 안되는 부분도 있고~

말투도 좀 생소했었답니다.

그래도 에피소드 형식이라 짧게짧게 읽을만 해서 그 부분은 겨우 읽고 넘어갔는데요 ^^;;

잠깐 그 부분을 지나고나니 그 다음부터는 속도가 붙더라구요. 휴우.. ^^

차례 보면 아시겠지만요~

하 - 은 - 주 - 춘추시대 - 전국시대 - 초한지 - 한 - 진 - 남북조 - 수 - 당 - 5대 10국 - 송 - 북송 - 남송

이렇게 송나라까지 순서대로 중국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북송시대는 1127년까지이니

우리나라로 치면 고려 중기정도까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음..

우리나라도 구석기 시대부터 고려까지 역사서를 한권에 만든다면 이정도로 두꺼운 책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닥치고 독서! 를 했네요. ㅋㅋㅋ

한정된 지면에 여러 나라의 역사를 써야하니

책은 나라의 흥망성쇠와 인물 위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준 공자 따위(?)는 언급되지도 않음. ㅋㅋ

주로 왕이나 장군 등 벼슬길에 있는 사람들 위주로 나옵니다.

책을 읽으면서 워낙 인물들이 많이 나오고 여러나라로 쪼개진 적도 많아서 나라 이름도 헷갈리더라구요... 헤헤

그래서 저는 적어가면서 읽었어요. ㅋㅋ

제가 머리가 나빠서 그냥 읽기엔 버거울 것 같아서 이름, 계보 정도는 적으면서 읽었는데요

그랬더니 이해가 훨씬 잘 되더라구요.

또 왕조가 멸망하면 이렇게 왕조의 계보도 책에 적혀 있어서 정리하기에 좋았습니다.

게다가 역사서라서

이야기 뿐만 아니라 교훈이 되는 말과 사자성어의 유래도 알 수 있어서 더더 잼났어요.

알고 있던 사자성어의 유래에 대한 에피소드도 있고 말입니다. ^^

그리고 기억해두고 싶은 문구도 있어서 올려볼게요.

 


'지혜로운 사람은 법을 만들고 어리석은 사람은 그것을 지킬 뿐이며, 현명한 사람은 예를 바꾸지만 못난 사람은 그것에 얽매이는 법입니다.' (p93)

 


'법이 편향되면 백성들이 믿고살 데가 없다'(p249)

 

 

'어떻게 덕치만을 주장하는 유학자에게 정치를 맡겨 주나라 시대의 도덕 정치로 되돌아간단 말이냐?

더욱이 속된 유학자들은 현재 사정은 정확히 모른 채 옛날 정치만 옳다고 하면서 지금의 정치는 모두 잘못된 것이라 비판하고 있다.'(p299)

윗부분은 한나라 태자 원제가 황제인 선제에게 유학자를 채용해 달라고 얘기했을 때 황제 선제가 태자 원자에게 했던 말이다.
ㅋㅋㅋㅋㅋ

 

 


'작별하고 사흘만 지나면 괄목상대 해야 마땅하오.' (p387)

이 말 완전 멋지삼~

배워야하는뎅... ^^;;;

괄목상대 ( 刮目相對 ) : 눈을 비비고 다시 보며 상대(相對)를 대(對)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학식(學識)이나 업적(業績)이 크게 진보(進步)한 것을 말함

 

 


'한 가지 이로움을 얻는 것보다 한가지 해로움을 없애는 것이 낫다.' (p758)

 

 

그리고 각 장 앞부분에는 내용을 정리해주어 이해하기 편했고 가끔 지도도 있어요. ^^

앞부분에 삼국지에 나오는 조조,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 손권, 여포, 동탁 등등이 나와서 재미도 있었고

뒷부분에는 원나라 몽골의 칭기즈칸 이야기도 있어서

두께는 두꺼웠지만 이야기가 잼나서 술술 읽혔다.

물론 후한시대 등 나라이름이 많이 나올 때는 정신이 좀 없어짐.

이런 부분은 한번에 이어서 읽어야함. ^^

오랜만에 역사서를 읽으니

여러인물들도 만날 수 있고 배울 점도 많아서 좋았고

두꺼운 책을 다 읽었다는 뿌듯함도 생김. ㅋㅋㅋ

십팔사략 마지막 부분에는 중국 역사 연표가 3 페이지로 간략하게 요약되어 있어서 정리하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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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한 언어가 아름답다 - 고종석의 언어학 강의
고종석 지음 / 로고폴리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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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 팟빵을 아시나요?

 

팟빵앱 중 벙커1 에서 언어학자 고종석의 2015 특강을 최근에 들었다가

 

그 특강을 책으로 펴냈다고 해서

 

고종석의 언어학 강의 불순한 언어가 아름답다

 

라는 책을 읽어봄.

 

벙커1에서는 맛보기로 앞부분 강의만 들을 수 있어서 아쉬웠는데

 

고종석의 언어학 강의 불순한 언어가 아름답다 라는 책을 읽으며 그 특강을 모두 들

은 셈이 되었다.


사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읽기 시작했다.

 

벙커1에서 어떤 강의를 하고 있는지가 더 궁금했었는데

 

어느새 책에 빠져들고

 

급기야 이 책을 다 읽고

 

책을 덮을 때에 난 박수를 치게 됨. 헐. ㅋㅋ

 

내가 이럴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ㅋㅋ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책은 최근에 읽었던 책 중 유독 괜찮은 책이고

 

간직하고 몇 번 더 읽고 싶은 책이라는 것이다. ^^


이 책은 총 230 페이지이며

 

벙커1에서의 네 차례 강연을 구어체 그대로 책으로 엮은 것이다.

 

언어학에 대한 이야기라 어려울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4강에 걸친 이야기라 한 강마다 주제가 또렷하고 이해도 편하다.

 

1강은 언어와 세계


언어는 생각의 감옥인가?

 

에 대한 이야기이다.

 

언어가 먼저인가 생각이 먼저인가에 대한 논쟁의 시작과 과정, 결론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인 것처럼 결론이 나지 않을 것 같은 주제이지만

 

저자는 이 이야기에 대한 결론도 알려준다. ^^

 

1강 뒷부분에서는 언어학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살짝 지루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뒷부분을 읽는데 전~~혀 지장이 없으니 읽다가 포기하지 않

기를 바람.

 

내가 이해를 잘못하고 넘어갔지만 뒷부분 읽는 데에 지장이 없어서 하는 말임. ㅎㅎ

 

 

2장 섞임과 스밈


우리 안의 그들, 그들 속의 우리

 

2장의 시작은 위의 사진처럼 리즈시절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강연 형식이라 딱딱하지 않아서 더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것 같다.

 

2장은 유난히 더 잼났었는데 2강 소제목이 이 강의 내용을 워낙 잘 요약해놓아서 내

가 딱히 할 말이 없다.

 

설명하자면 너무 자세해지고 설명하지 않으려니 제곧내(제목이 곧 내용)가 되어버림

. ^^

 

우리말 중에서 중국에서 들어온 말도 있지만

 

일본에서 들어온 한자어도 있고

 

서로 섞이며 스며들어

 

우리 안의 그들, 그들 속의 우리

 

이런 소제목이 탄생한건데

 

나의 부족함으로 설명이 힘듦. ㅜㅜ

 

 


3장 언어와 역사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에서는 언어에 대해

 

공시적인 관점, 통시적 관점으로 보며 설명을 한다.

 

즉, 언어에 대해서 공간적, 시간적 관점으로 나누어 설명해주는데

 


방언에 대한 이야기(서울말을 쓰는 사람들은 제주 방언을 듣고 잘 이해하지 못함)와

 

시간적 차이에 대한 이야기(15세기 한국어와 현재 한국어는 분명히 한국어이기는 하

지만 서로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를 해준다.

 

또, 국문학계에서 받아들이고 있지 않은 견해이기는 하지만, 저자는 한국문학과 한

국어문학을 구분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의 주장이 무척 설득력 있고 끄덕여지는데

 

국문학계에서 받아들이고 있는 견해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같은 일반인들은 얘기해주지 않으면 알지 못해서리... ^^;;;

 

 

또, 한국어의 뿌리에 대한 이야기와

 

한자어에서 왔지만 한자로 표기할 수 없는 말들에 대한 이야기도 해준다.


우리는 흔히 이런 것을 고유어처럼 받아들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고유어가 아닌 것이다.

 

 

내가 이해하기에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는

 


주변 나라의 언어에 의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저자는 그것을

 

감염된 언어(infected Korean Language) = 불순한 언어

 

라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불순한 언어가 아름답다

 

가 된 것 같다.

 


아직 4장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았는데 미리 다 얘기해버림. ㅋㅋ

 

4장은 번역이라는 모험

 


부정한 미녀들의 반역

 

이다.

 


번역에는 직역과 의역이 있는데

 

의역을 '부정한 미녀'라고 한다.

 

이 말은 17세기 프랑스 번역논쟁에서 나온 말인데 고전을 프랑스어로 옮기면서 불경스러운 단어를 다 빼거나 아름다운 말로 고쳐서 표현했기 때문에 부정한 미녀 라는 말을 쓰게 되었고


이 말에 대한 반대의 표현으로


직역 = 정숙한 추녀 라고 표현하기도 한다고 알려준다.

 

4장에서 저자는, 번역한 텍스트의 저자는 번역자라고 이야기 한다.

 

그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번역한 저자의 언어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역시나 나의 짧은 이해력으로 설명하기에는 너무 어려움. ㅜㅜ

 

마무리는 책을 인용하며 끝내야할 것 같음.

 

모든 언어와 문화가 감염되어 있고 우리 존재 자체가 감염되어 있음을 기꺼이 인정

한다면,

 


속죄양 만들기나 호모 사케르 만들기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 (중략)......

 


그래서 정말 위험한 것은 불순한 게 아니라 순수한 것이다!

 


(pp 225 ~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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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톡 1 - 조선 패밀리의 탄생 조선왕조실톡 1
무적핑크 지음, 와이랩(YLAB) 기획, 이한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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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톡은


네이버 웹툰에서 2014년부터 연재중인 만화를 조선 역사 순서대로 책으로 엮은 것이래요.


저는 네이버 웹툰은 안봐서 조선왕조실톡을 책으로 처음 접해봤습니다.


지은이 무적핑크님은 미모의 웹툰 작가로 알려져 있다고 하는데 책 표지 옆쪽을 보니 작은 사진으로도 미모를 확인할 수 있네요. ^^





조선왕조실톡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사건이나 인물들의 대화를 톡으로 엮어


역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만화나 톡으로 역사를 접하게 해주는 책이에요.


매일매일 톡을 하는 현대인들에게 친근한 형식으로 이야기를 해주니 읽기 더 잼나더라구요. ^^



 



조선왕조실톡 1 조선패밀리의 탄생은


태조부터 연산군까지의 이야기를 톡으로 엮었어요.


그러니깐


태정태세문단세예성연


까지 있는 거에요.



 



차례 바로 뒤에 이렇게 친구 목록이 뜨는데요


저는 이 친추 페이지를 보고 빵 터졌답니다. ㅋㅋ



 



양녕대군 : 자유롭고 싶다


황희 : 쉬고 싶다


이순신 : 왜적 잡기보다 사회생활이 더 힘들다


고종 : 커피 한잔의 여유...


순종 : 미안합니다



완전 빵터지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물론 이순신이나 고종과 순종을 보고 마냥 웃기기만 한 것은 아니었지만요.. ㅠㅠ)


어쩜 이렇게 콕콕 집어 잼나게 표현할 수 있었는지


작가의 재치에 놀라서 책을 빨리 읽고 싶어졌어요. ^^


우선 이 책의 형식을 보려고 해요.



 



이 책은 우선 만화와 톡의 형식으로 지은이가 이야기하고 싶은 사건을 잼나게 그려주고난 후에



 



앞의 톡과 만화에서 본 것 중


실록에 기록된 것과 작가의 상상력을 구분해서 알려준답니다.


실록에 기록된 것을 확실하게 알려주니 독자가 혼동하지 않고 역사를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또 다시 해설을 해주고 있어요.


이 해설 부분을 이한님이 했다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앞부분에서 톡과 그림, 만화로 대략적인 이야기를 해주고


실록에 기록된 이야기를 간략하지만 확실하게 얘기해주고


또 해설 부분까지 있으니


짧은 설명이지만 독자들이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에는 큰 줄기가 되는 이야기 뿐만 아니라


개인에 따라서는 처음 접하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그 한 예로


태종 시대에 일본으로부터 받은 코끼리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서


실록에 기록된 다양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답니다.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읽어도 잼나고


역사에 관심이 없어서 역사책 읽는 것은 꿈도 꾸지 않는 사람에게는 더더 권해주고 싶은 잼난 책이에요.


실은 역사책 읽는 걸 싫어하는 사람에게


이 책부터 한 번 읽어보라고 꼭 좀 권해주고 싶은 책이에요.


쉽게 읽혀져서 끝까지 읽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걸랑요. ^^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역사 순서대로 챕터? 꼭지? 파트? 를 전개하고 있지만


뭔가 이어지는 느낌은 좀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책의 한정된 분량으로 그 부분까지 신경쓰는 것은 어려웠을 것 같기는 하지만요. ^^



 



조선왕조실톡은 이제 막 1권이 나왔구요


조만간 2권과 3권도 나온다고 하니


2, 3권이 기대되는 책이랍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조선왕조역사를 접할 수 있는 조선왕조실톡!


곧 독서의 계절 가을이 다가오는데


이 책으로 독서를 시작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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