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지나쳤던 우리동네 독립운동가 이야기
유정호 지음 / 믹스커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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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지나쳤던 우리동네 독립운동가 이야기'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동상의 모델이 되는 독립운동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부 힘으로 독립을 쟁취하다'에는 강우규, 안중근, 전명운, 김상옥, 나석주, 이봉창, 윤봉길 독립운동가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그 중 '조선 총독을 노린 65세 노인의 폭탄 강우규' 편을 이야기해볼게요. 강우규님은 박경리의 '토지'에서도 실제인물로 나오는데요, 찾아보니 토지 7권에 나옵니다요. 토지 책에서 배탈난 주갑이를 고쳐준 한의사 강의원이 바로 그 강우규님입니다. 실제로 강우규님은 한의약을 배워 한약방을 열어 큰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잡화상을 열었지만 자신을 위해서는 한 푼의 돈을 쓰지 않고 민족의 힘을 키우는 일에 매진했다고 합니다. 1919년 9월 2일 사이토 총독이 남대문역(현 서울역)에 왔을 때 강우규님이 폭탄을 던졌지만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강우규 의거는 3.1운동 이후 최초로 시도된 의열투쟁으로, 이후의 의거 활동에 큰 영향을 주었어요. 이 책은 각 독립운동가의 일생을 짧게 요약해주며 뒷부분엔 '우리동네 인물 탐구'편에서 연보와 동상 위치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강우규님의 동상은 서울역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여행가기 전에 이 책을 보고 동상의 위치, 독립운동가의 일생을 살펴보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을 실감하실 수 있을 거에요. ^^

'2부 독립운동에 모든 걸 걸다'에서는 이종일, 이준, 민영환, 양기탁, 조만식, 송진우, 심훈 독립운동가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중 '독립선언서를 인쇄하고 최초로 낭독하다 이종일'편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 책에서는 2부에 나온 분의 이름, 단체가 3부, 4부에도 나오기도 합니다. 함께 독립운동을하는 분들이니 당연히 연결고리가 있는 것인데요, 앞에 나온 이름, 단체가 뒤에 또 나오면 반갑더라구요. 이종일님 역시 뒷부분 김마리아 여사님 편에서 언급되고, 강우규편에서 나오는 대한민국노인동맹단은 뒷부분 박은식편에도 나오기도 합니다. 이종일님은 삼엄한 감시 속에서 독립선언서를 인쇄하고 배부, 낭독한 분이며, 이종일님의 동상은 종로구 수송공원, 태안 이종일선생생가지에 있습니다.

'3부 독립운동을 이끌다'에서는 이상재, 손병희, 서재필, 이시영, 김구, 안창호 독립운동가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중 '대한민국 초대 부통령 이상의 업적 이시영'편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시영님은 이회영님의 동생인데요, 이시영님은 이회영님과 함께 간도로 가서 경학사와 신흥강습소(후에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1919년 4월 13일 임시정부가 수립되었을 때에는 초대 법무총장, 재무총장이 되어 임시정부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미군정이 임시정부를 인정하지 않아 1945년 개인 자격으로 귀국한 이시영님은 1948년 대한민국 초대 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국 전쟁 발발 후 이승만 대통령이 서울을 떠나 피신하는 모습, 국민을 공산당으로 몰아 학살하는 모습 등에 충격을 받아 1951년 거창 양민학살 사건과 국민방위군 사건을 계기로 이승만 정부의 잘못을 규탕하는 성명서 '국민에게 고한다'를 국회에 전달하고 부통령직을 사임, 1953년 4월 17일 부산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이시영님의 동상은 백범광장 공원에 있습니다.

'4부 독립운동에 제약은 없다'에서는 전봉준, 이상룡, 박은식, 베델,김마리아, 최현배, 방정환, 유관순, 손기정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중 '국혼이 살아 있으면 나라는 망하지 않는다 박은식'편이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한국사에 관심이 있는 편이라 박은식님을 더 기억하고 싶지 말입니다. 어릴 때는 몰랐는데 나이들수록 역사를 제대로, 올바르게 알고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더더욱 역사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분들이 소중해집니다요. 박은식님의 동상은 청주시 청남대와 관악구 서울대학교에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5부는 '친일파도 잊지말자'입니다. 이 책에서는 김성수, 김동인, 안익태, 민영휘를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이 네 명의 동상도 여기저기에 있다니 분노가 차오릅니다. 그 중 김성수의 동상은 무려 세 군데에 있더라구요. 흐음. 특히 학교 내에 있는 친일파 동상은 더욱더 화가 납니다. 사실 대공원 앞에 있는 동상도 너무 화가 납니다.

우리가 애국가로 부르고 있는 그 노래를 작곡한 안익태가 친일파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예전에 EBS 에서 안익태가 친일파일 뿐만 아니라 친나치주의자라고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었답니다. (EBS 화이팅!) 이 책 역시 안익태의 친일행적, 친나치행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중 1942년 9월 18일 베를린에서 만주국 건국 10주년을 축하하는 교향환상곡 <만주국>을 작곡해 지휘했고, 이 공연을 기록한 영상물의 6분 25초에는 일장기와 만주국기를 설치한 무대 앞에서 안익태가 열심히 지휘하는 모습이 있다고 합니다. 하아. 저 후기 쓰면서 너무 열받습니다. 친일파가 만든 노래를 애국가로 부르는 것은 재고를 해봐야하지 않나 싶지 말입니다. 안익태의 동상은 송파구 올림픽공원과 동작구 숭실대학교에 있습니다. 숭실대학교에 있는 안익태 기념관에는 그의 친일 행적이 기록되어 있지 않고 업적만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분들을 소개해주고 있는 유익한 책입니다.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관심있는 부분만 먼저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나면 곳곳에 세워져있는 동상들을 무심코 지나칠 수 없을 것 같지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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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위한 기회, 에너지 전환과 모빌리티 투자
장문수.강동진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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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를 위한 기회, 에너지 전환과 모빌리티 투자는 태양광, 배터리와 모빌리티를 잇는 에너지 플랫폼이 가져올 신경제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책입니다. 기후변화와 코로나19가 촉발한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 에너지 대전화의 시대, 신경제를 잘 알고 발빠르게 대처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당연한 얘기겠지만 경제를 알려면 한국 상황에만 관심을 가지면 안되는 거겠지요. 이 책은 세계의 신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쉽게 설명하고 표로 보기 편하고 정확하게 이야기해준답니다. 다른 나라의 상황을 설명하고 우리 나라의 이야기를 해주며 또 특정 기업별 이야기로 세분화해서 이야기해주니 실제로 대입해보기에도 좋았습니다. 이 책은 총 254페이지의 책이며 6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책은 가장 먼저 친환경차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부터 각국 정부의 강력해진 환경 규제와 코로나19로 인해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차의 성장도 두드러졌습니다. 위의 오른쪽 사진에 있는 자료를 보면 '주요 자동차 업체의 시가총액 비교'가 있는데요, 이 책은 이렇게 한눈에 바로 비교해볼 수 있도록 표와 그림이 잘 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편했습니다.

신경제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을 빼놓고서는 얘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는 196개 당사국에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법적 구속력을 부여했는데요, 참여국은 지구 평균 기온의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인 섭씨 2도씨 이하로 억제하고, 1.5도씨 이내를 유지해야한다고 합니다. 자동차는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전 세계 주요국은 자동차의 배기가스, 연비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 책에서는 주요 국가별 친환경차 지원 주요 정책(재정, 인프라, R&D 사업화 및 기타)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코로나19 또한 빼놓을 수 없지요. 코로나19 이전에 공유경제가 부상했었는데 코로나19로 다시 소유로 회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탈세계화, 디지털 기술의 발달, 비대면의 일상화, 위생과 건강 관리의 강화, 배송 서비스 사업의 활성화 등 다양한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조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이었던 그린 뉴딜 정책을 이해하고 나면 우리나라의 한국형 뉴딜 정책도 응원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한국형 뉴딜에서 모빌리티와 직간접적으로 관련한 투자 계획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 우리나라의 그린 뉴딜,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확산, 녹색 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가 뜬금없이 나온 정책이 아니라 세계의 협약에 발맞춰 함께 나아가는 정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LG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 친근한 기업 이름이 나옵니다. 물론 앞에서 테슬라 등의 기업 이름도 나왔지만 해외 기업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 실명?까지 나오니 더 반갑고 친근감 있으며 더 실제적으로 신경제에 접근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에너지플랫폼이 가져올 신경제로 태양광과 수소경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장점과 단점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그 분야에 투자할 때 고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수소의 경우 우주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 물질이지만 지구에서 수소를 생산하려면 화합물에서 분리해야한다는 것, 저장이 까다롭다는 점이 있지만 친환경, 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자원이라는 것 등 투자를 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점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토니 세바 교수는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국토가 좁고 산지가 많아 태양광 설치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이렇게 대답했다(p124).'

"한국의 전력을 태양광, 풍력, 배터리로 얻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은 공간 부족이 아니라 상상력 부족이다. 태양광 발전은 상업용 옥상, 주차장, 도로에도 설치할 수 있다.(중략) 또, 투명 태양광은 '수직'공간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넓은 '수평'공간이 필요하지 않다(p125)"

e-모빌리티 생태계에 투자하고 싶다면 전기차를 생산하는 회사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와 연관된 참여자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책에서는 그와 연관된 산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답니다.

저만 몰랐는지 모르겠는데요, 기존 전기차는 단방향으로 충전만 가능했는데,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는 별도의 제어기나 연결 장치 없이도 110V 나 220V 등 일반 전원을 전기차 내외부로 공급할 수 있다고 해요. 우왕~ 가정용 콘센트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거잖아요? 진짜 편할 것 같지 말입니다.

이 책의 마지막은 중국 배터리 산업과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 태양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중국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전기차 판매 비중이 비약적으로 늘었고 배터리 역시 적극 지원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합니다. 한편 우리나라 배터리 업체는 중국 시장을 제외하고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에 안주하면 안되고 미국 증 계속 변하는 시장에 대처해야하는 상황이라고 해요.

태양광 산업의 원재료, 시설, 세계 정세 등과 이와 관련된 국내 회사의 직접적인 이름까지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신경제를 향한 투자를 원한다면 이 책으로 모빌리티 산업과 에너지 산업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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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 들리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박소현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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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나 병원, 서비스센터에 전화해 연결을 기다릴 때 흐르는 대부분의 음악이 클래식이라는 것을 모른 채 지나가는데요, 박소현님의 "클래식이 들리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이 책은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음악이 어떤 클래식 음악인지, 또 드라마, 영화 뿐만 아니라 만화, 문학, 게임 등에서 접할 수 있는 음악을 쉬운 클래식으로 접할 수 있도록 소개해주는 책이랍니다.

이 책을 다 읽고난 후에 들었던 생각은, 우와~ 박소현 작가님은 클래식 뿐만 아니라 정말 여러가지 다양한 분야, 모든 분야에 걸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쉽게 설명해주는 분이구나 싶었어요. 보통, 클래식 음악을 하는 분이라면 대중 문화에 관심이 거의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박소현 작가님은 전혀 아니었어요. 아래 목차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책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 걸쳐 어렵게 느꼈던 클래식을 친근하고 쉬운 클래식으로 바꿔준답니다.

박소현님의 "클래식이 들리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이 책은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클래식, 대중음악 속 클래식, TV 속 클래식, 영화 속 클래식, 만화 / 애니메니션 / 웹툰 속 클래식, 문학 속 클래식 등을 만날 수 있답니다. 분명 들어봤던 음악이고 익숙한 음악이지만 그동안 몰랐던 음악 중 클래식 음악이 많았다는 것도 신기했고 또 여기에서까지 클래식 음악이 쓰였다는 것이 신기한 음악도 있었답니다.

음악을 이야기하는 책이라면 그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으면 가장 좋지 않을까요? 이 책은 책을 보며 그 내용에 해당하는 음악도 바로 들을 수 있답니다. 바로 QR 코드를 이용해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거에요. 물론 검색해서 들을 수도 있지만 QR코드가 있으면 검색 필요 없이 바로바로 들을 수 있으니 편하지요. 책 곳곳에 QR코드가 있어서 바로 찍어서 들으면서 책을 읽을 수 있구요 음악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앞부분에서는 음악에 대해서 소개도 해주고 있어요. 눈으로 읽기만 하는 것보다는 영상으로 보고 들으면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지하철 환승곡으로 비발디 <사계> 가 쓰였다는 얘기를 해주는데요. 지방마다 다른 음악이 쓰인 것까지 구분하며 어떤 클래식 음악인지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런 깨알 정보는 어떻게 알고 하나하나 다 구분해서 알려주는지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또 일상 속 음악 용어도 설명해주는데요, 음악 용어가 가장 많이 쓰이는 제품은 자동차가 아닐까 하더라구요. 소나타, 액센트, 코러스, 프레스토, 마르샤 등 음악 용어에서 따온 자동차 이름을 예로 들며 음악 용어의 뜻까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대중 음악 속 클래식에서는 익히 알고 있었던 대중 음악에 클래식 음악이 들어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노라조의 <니 팔자야>라는 노래는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을 샘플링 했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답니다. 클래식 음악을 하는 분이 이렇게 대중 음악까지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니 관심사가 무척 다양하고 풍부한 작가분이구나 싶었어요. 게다가 노라조의 멤버 교체, 팬들의 평가까지 적어놓고 있는데요,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며 빵 터져답니다. ㅋㅋㅋ

클래식 음악은 대중 가요 속에서 매우 많이 등장하더라구요. 우리 나라 대중가요 뿐만 아니라 해외의 대중 가요까지 섭렵하여 소개해주니 저의 음악적 지식이 늘어나는 느낌이었답니다. ^^

클래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이 바로 조수미님 아니겠어요? ^^ 이 책에서는 조수미님이 부른 노래인 <마술피리>에 대한 이야기도 깨알같이 소개해줍니다. <밤의 여왕 아리아>는 광고에 나온 적이 있는데요 이 책은 그 광고 QR 코드도 소개해주고 있어요. 이 부분에서 저는 조수미님의 <밤의 여왕 아리아>를 밤새도록 돌려들었답니다. 조수미님 짱짱!

음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장르가 바로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에서는 영화 속 클래식 이야기도 있는데요, 저는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관심이 갔어요. 이 영화의 어떤 장면에서 어떤 클래식 음악이 나오는지를 자세하게 알려주니 영화를 찾아서 그 장면을 보고싶어지더라구요. ^^

이 책은 영화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문학 작품에서 만날 수 있는 클래식 음악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개구쟁이 스머프, 슈렉3, 크리스마스의 악몽은 재미있게 보고 기억에 남는 애니메이션인데요 그 안에서도 이 책 덕분에 쉬운 클래식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그 외에도 이 책은 개그 프로그램에서 나온 클래식 음악 등 게임 속 클래식 음악 등을 깨알같이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드라마, 영화, 광고 등에서 클래식 음악을 만날 것이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있지만 스마트폰 속 게임에서도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는데 이 책에서는 스마트폰 속 게임에서 만날 수 있는 클래식 음악까지 소개해주니 저희 편견을 깨준 것 같았답니다. 게임을 하다가 익숙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더 반가울 것 같아요. ^^

이 책의 가장 뒷부분에서는 참고 자료와 작품 목록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클래식은 멀기만 한 음악이라고 생각했다면 이 책을 보며 일상 속에서 자주 접했던 음악이 바로 그 음악이구나~를 알게되며 클래식이 좀 더 친근해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어렵기만 했던 클래식이 조금은 쉬운 클래식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 좋았는데요, 박소현님의 "클래식이 들리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이 책 동영상을 보고 들으며 함께 읽는 것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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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이 잘못됐습니다 - 반려견의 감정을 읽는 홈 트레이닝
알렉스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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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가 알렉스라고 되어 있어서 이 책을 처음 보고 저는 '외국인이 책을 쓴 것인가? 외국인이 쓴 책이라면 우리 나라 사정에 좀 안맞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책 속 사진도 보고 영상도 보고나니 알렉스는 그냥 외국 이름일 뿐이고 우리나라 사람인 것 같더라구요. 책에 번역자도 없는 걸 보니 우리 나라 사람이 맞는데 저만 혼자 지은이 이름만 보고 잠시 혼동했었답니다. ㅋㅋ 실제로 이 책을 읽어보니 지은이는 우리 나라의 반려 문화를 아주 잘 이해하고 있으며 그에 맞게 강아지를 훈련시키고 교감하는 방법을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보호자에게만 초점이 맞춰있는 것이 아니라 반려견의 감정 상태와 행동 원리를 이해하고 함께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지은이 알렉스는 동물의 심리와 행동을 이해하는 해외 선진 동물 트레이닝, 인간과 개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이 책은 강압적인 훈련법이 아니고 반려견과 인간이 함께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서 저는 거부감 없이 즐겁게 읽을 수 

이 책은 반려견의 행동과 교육방법 등 평소에 궁금해했던 것들을 해결할 수 있으며 분류도 잘 되어 있어요. 이 책은 저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다 읽어도 좋고, 당장 교육하고 싶은 부분 먼저 읽으면서 실행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그림으로도 반려견 교육의 올바른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물론 글로도 상세하게 적어놓았지만 중요한 부분은 이해가 잘 되도록 컬러 그림과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1인으로서 저는 강아지 그림만 봐도 엄마 미소가 생겨서 그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집니다요. 저만 그런가요? 헤헤

강아지를 훈련시킬 때 가장 먼저 챙겨야할 것이 바로 안전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책에서는 바로 그 '안전'에 대한 이야기를 역시나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 있어서 완전 공감했습니다. 이 책은 강아지가 배우는 기준으로 안전을 가장 먼저 보았고 그 다음으로 결과가 있는지의 여부를 사용했습니다. 진짜 반려견 보호자의 마음을 잘 아는 분인 것 같더라구요. 물론 지은이 알렉스는 반려견과 함께 지내고 있는 분이라서 더욱 그럴 것 같지 말입니다. ^^

chapter 1은 반려생활, 올바르게 시작하기인데요 소제목처럼 반려견과 생활하기 시작할 때 알아두면 좋은 것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어요. 그리고 반려견을 집에 처음 데려올 때 준비해둬야할 것도 한번에 정리해주고 있어서, 반려견을 데려오실 분들이라면 반드시! 꼭! 이 책을 읽고 강아지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hapter 2는 반려견의 언어 이해하기에요. 반려견의 감정신호를 이해하고 반려견이 느끼는 두려움, 분노, 좌절, 공격성 등을 사전에 차단해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답니다. 저는 2장에서 꼬리 신호 부분을 특히 정독했습니다. 너무 귀여우면서도 실생활에서도 응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 

chapter 3는 강아지들의 두려움과 불안을 줄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3장은 정말 정독할 수 밖에 없는 유용한 부분이에요. 게다가 이 책은 QR 코드를 이용해 영상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알렉스로 추정되는 분과 강아지가 나오는 교육 영상을 편하게 볼 수 있어서 기억에 더 오래 남을 수 있어요.

chapter 4는 왜 공격성을 보일까? 입니다. 4장에서는 강아지가 공격성을 보이는 대상과 상황별로 대처 방법과 교육 방식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케이스마다 다른 솔루션을 보여주고 있어서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되는 거에요. ^^ 그 예로 소유욕으로 인한 공격성은, 더 높은 가지의 물건과 교환하여 줄여주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지요.

chapter 5는 반려견을 키우면서 생기는 고민거리에 대한 해결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5장은 진짜 강아지 입양을 고민하는 분들, 강아지와 함께 사는 분들 모두모두가 꼭 읽어야하는 부분입니다. 처음 데려올 때 배변 교육 방법 뿐만 아니라 크레이트의 크기에 대한 조언까지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서 완전 유용하걸랑요. ^^ 강아지훈련책 훈련이 잘못됐습니다는 교육, 훈련, 강아지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 것도 아니에요. 혹시 나이 많은 반려견이 마킹을 한다면 요로감염이나 요실금, 전립선 비대증, 치매 등의 건강 문제일 수도 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무조건 강아지를 훈련시켜서 교정시키는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라 건강문제도 함께 살펴봐야한다고 조언해주고 있습니다.

chapter 6은 더불어 살아가기입니다.


"사회화의 핵심은 강아지에게 단순히 많은 것을 노출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경험을 다양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 p246


6장은 갓난아기, 어린아이, 다른 동물과 반려견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갓난아기가 집에 오기 전에 준비해야할 것 뿐만 아니라 갓난아기와 반려견을 둘만 남겨두지 않는 것 등등 미리 알고 준비해야하는 것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꼼꼼하고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서 이 책은 반려견과 함께 지내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읽어봐야하는 책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이 책의 마지막은 '안전하고 행복한 반려견을 위한 체크 리스트'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총 25개의 문항이 있는데요 이 리스트를 보며 우리 집 강아지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관심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강아지와 함께 지내고 있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책장에 꽂아두고 보호자가 수시로 읽어야하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총 286페이지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두께이면서도 반려견 보호자에게 필요한 내용만 쏙쏙 뽑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으니 반려견과 함께 하는 지인들 모두모두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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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변의 모르면 호구 되는 최소한의 법률상식
허윤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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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변호사는 종합일간지 법조기자, 사건기자로 5년 동안 활동하다가 변호사가 되었으며 현재는 대한변호사협회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분이라고 해요. 허변의 모르면 호구 되는 최소한의 법률상식 이 책은 저처럼 법알못인 사람들이 법에 대해 편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호구가 되지 않도록 알기 쉽게 법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는 책이랍니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이 책에서 어떤 것을 다룰지를 알 수 있는데요, 저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또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읽기에도 편하답니다. 월급쟁이에게 필요한 생존 법률 상식, 생활 속에서 접할 수밖에 없는 층간소음이나 주차, 교통사고에 대한 이야기, 소송 노하우, 온라인상에서 내 권리를 찾는 방법, 돈에 관한 상식,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 등을 이 책에서 접할 수 있어요. 목차만 봐도 진짜 생활에 필요한 생활법률만을 모아놓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때문에 더욱 이 책에 관심이 생기게 되더라구요.

이 책은 가장 먼저 근로계약서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어요. 생활인이라면 일단 경제활동을 해야하기 때문일까요? ^^ 이 책으로는 회사 입사할 때 뿐만 아니라 알바를 할 때 근로계약서를 쓰고 일을 시작하는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근로계약서의 양식은 회사마다 다를 수 있는데요, 회사에서 준 근로게약서가 제대로 된 것인지를 확인하고 싶다면 '표준근로계약서'와 비교해보는 방법이 있으며 이 표준근로계약서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돌봄휴가 제도와 육아휴직 제도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요.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가족돌봄휴가에 대해 이름은 많이 들어봤었는데요 이 가족돌봄휴가가 2020년 1월 1일부터 신설된 거라니 완전 선견지명의 제도가 아닐까 싶어졌답니다. ^^ 이 책에서는 가족돌봄휴가 뿐만 아니라 유급휴가에 대한 정보 또한 빠짐없이 알려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연차를 입사 1년 이후에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2018년에 법이 개정되어 현재는 입사 1년 미만이어도 연차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즉, 이제 막 입사했다고 해도 한 달 개근했다면 다음 달에 1일의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거구요, 또한 비정규직과 계약직, 알바생도 연차 수당 지급 기준이 적용된다고 해요. 법으로 이렇게 정해져있으니 다들 법대로 잘 지켜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랍니다. 헤헤

이 책은 단락마다 법률상식 핵심 포인트 부분이 있어서 앞에서 알게된 생활법률을 정리해주고 있구요 또 Part 마다 변호사사용설명서 부분이 있어서 변호사를 선임할 때 궁금증을 풀어주었습니다. 변호사사용설명서 부분에는 변호사 선임비용, 보수에 대해서도 오픈해주고 있어서 대략적인 금액을 정할 수 있을 것 같았지 말입니다. 생활법률 뿐만 아니라 완전 실질적인 이야기까지 해주어서 궁금증을 해결해준 책이랍니다.

2장에서는 층간소음, 집 누수, 이중주차, 교통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요. 살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야기라서 완전 몰입했던 부분이에요. 교통사고가 나면 보통은 보험사를 부르는 것 같았는데 112에도 신고해야하는지 처음 알았지 말입니다. 꼭 기억해둬야겠어요. ^^

그리고 의뢰인이 꼭 알아야할 기본 상식으로 민사사건 용어, 형사사건 용어, 신청 사건 용어도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창피한 이야기이지만 진짜 처음 듣는 용어도 많아서 완전 정독하며 읽었답니다. 앞으로도 평생 모르고 살면 더 좋겠지만 사람일 모르는 것이니 기본 상식정도는 갖추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에요. 특히 형사사건 용어에서 '혐의 없음(무혐의)'과 '죄가 안 됨(범죄 불성립)'이 다르다는 것은 처음 알았지 말입니다. ^^

혐의 없음(무혐의) :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판단할 수 없는 경우 또는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을 증명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검사가 내리는 처분이다.

죄가 안 됨(범죄 불성립) : 피의자가 범죄를 저지른 것이 명확하지만 형사 미성년자나 심신 상실자로서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어려운 경우 또는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는 특별한 이유, 즉 정당방위가 인정되는 경우에 하는 처분이다.

의뢰인이 알아야할 기본 상식을 알았다면 이제 변호사 없이도 가능한 셀프 소송 노하우도 이 책에서 볼 수 있습니다. 또 승소 후 이행되지 않을 때의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으니 무조건 변호사만 찾아야한다는 고정관념도 깰 수 있어요.

또 요즘 모두 사용하는 온라인 사용법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고 있습니다. 저작권 침해, 초상권 침해, 인터넷 명예훼손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서 온라인상에서 나의 권리를 침해받지 않을 수 있는 방법도 알 수 있어요. 또한 조심해야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겠지요? ^^

그리고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면 자주 '개봉 후에는 환불이 불가능합니다'라는 말을 보게 되는데요 이 말은 무효라고 해요. 온라인에서 소비자에게 불리한 약관은 무효이기 때문에 무효이구요 한편 오프라인은 '단순 변심의 경우 환불이 안된다'고 고지했다면 이 경우 환불은 안된다고 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른점이 있다는 거 처음 알았어요. ^^

요즘에는 지인 간 돈거래를 거의 하지 않겠지만 혹시라도 돈거래를 하게되면 차용증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근데 인감증명서까지 받아야하는 차용증이라 좀 번거로울 것 같은데요 이런 경우에는 녹음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하니 휴대전화를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돈을 빌려준 후 갚지 않을 때 사기죄로 고소가 가능한가 하는 문제에 대한 대답도 있습니다. 사기죄는 돈을 빌릴 당시에 '기망의 고의'가 있어야하는데, 돈을 빌린 후 한번이라도 돈을 갚았다면 기망의 고의로 보지 않아 사기죄가 성립되기는 어렵다고 하니 사기죄 고소는 신중하게 해야한다고 합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는 역시나 아무리 친해도 돈거래는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흐흐흐.

마지막 Part는 부동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의식주이니 부동산, 집에 대한 이야기는 빠트릴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제 경우 거주지를 옮길 때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확인해야할 것을 검색하곤하는데요, 이게 빨라야 몇 년에 한번씩 사용하게되니 매번 까먹고 기억을 못하는 때가 많더라구요. 또 예전과 법이 달라지는 경우도 많아서 인터넷 검색으로는 어떤 정보를 믿어야하는지 의심스럽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럴 때 바로 생활법률 밀착책인 허변의 모르면 호구 되는 최소한의 법률상식을 펴보면 부동산 거래하며 호구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또한 인테리어 계약팁까지 알려주니 완전 꿀정보를 알 수 있어요. ^0^

이 책은 법알못에게 유용한 사이트를 정리해주며 마무리하는데요 하나씩 직접 들어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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