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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위한 기회, 에너지 전환과 모빌리티 투자
장문수.강동진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를 위한 기회, 에너지 전환과 모빌리티 투자는 태양광, 배터리와 모빌리티를 잇는 에너지 플랫폼이 가져올 신경제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책입니다. 기후변화와 코로나19가 촉발한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 에너지 대전화의 시대, 신경제를 잘 알고 발빠르게 대처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당연한 얘기겠지만 경제를 알려면 한국 상황에만 관심을 가지면 안되는 거겠지요. 이 책은 세계의 신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쉽게 설명하고 표로 보기 편하고 정확하게 이야기해준답니다. 다른 나라의 상황을 설명하고 우리 나라의 이야기를 해주며 또 특정 기업별 이야기로 세분화해서 이야기해주니 실제로 대입해보기에도 좋았습니다. 이 책은 총 254페이지의 책이며 6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책은 가장 먼저 친환경차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부터 각국 정부의 강력해진 환경 규제와 코로나19로 인해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차의 성장도 두드러졌습니다. 위의 오른쪽 사진에 있는 자료를 보면 '주요 자동차 업체의 시가총액 비교'가 있는데요, 이 책은 이렇게 한눈에 바로 비교해볼 수 있도록 표와 그림이 잘 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편했습니다.
신경제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을 빼놓고서는 얘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는 196개 당사국에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법적 구속력을 부여했는데요, 참여국은 지구 평균 기온의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인 섭씨 2도씨 이하로 억제하고, 1.5도씨 이내를 유지해야한다고 합니다. 자동차는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전 세계 주요국은 자동차의 배기가스, 연비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 책에서는 주요 국가별 친환경차 지원 주요 정책(재정, 인프라, R&D 사업화 및 기타)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코로나19 또한 빼놓을 수 없지요. 코로나19 이전에 공유경제가 부상했었는데 코로나19로 다시 소유로 회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탈세계화, 디지털 기술의 발달, 비대면의 일상화, 위생과 건강 관리의 강화, 배송 서비스 사업의 활성화 등 다양한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조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이었던 그린 뉴딜 정책을 이해하고 나면 우리나라의 한국형 뉴딜 정책도 응원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한국형 뉴딜에서 모빌리티와 직간접적으로 관련한 투자 계획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 우리나라의 그린 뉴딜,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확산, 녹색 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가 뜬금없이 나온 정책이 아니라 세계의 협약에 발맞춰 함께 나아가는 정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LG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 친근한 기업 이름이 나옵니다. 물론 앞에서 테슬라 등의 기업 이름도 나왔지만 해외 기업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 실명?까지 나오니 더 반갑고 친근감 있으며 더 실제적으로 신경제에 접근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에너지플랫폼이 가져올 신경제로 태양광과 수소경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장점과 단점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그 분야에 투자할 때 고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수소의 경우 우주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 물질이지만 지구에서 수소를 생산하려면 화합물에서 분리해야한다는 것, 저장이 까다롭다는 점이 있지만 친환경, 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자원이라는 것 등 투자를 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점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토니 세바 교수는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국토가 좁고 산지가 많아 태양광 설치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이렇게 대답했다(p124).'
"한국의 전력을 태양광, 풍력, 배터리로 얻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은 공간 부족이 아니라 상상력 부족이다. 태양광 발전은 상업용 옥상, 주차장, 도로에도 설치할 수 있다.(중략) 또, 투명 태양광은 '수직'공간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넓은 '수평'공간이 필요하지 않다(p125)"
e-모빌리티 생태계에 투자하고 싶다면 전기차를 생산하는 회사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와 연관된 참여자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책에서는 그와 연관된 산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답니다.
저만 몰랐는지 모르겠는데요, 기존 전기차는 단방향으로 충전만 가능했는데,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는 별도의 제어기나 연결 장치 없이도 110V 나 220V 등 일반 전원을 전기차 내외부로 공급할 수 있다고 해요. 우왕~ 가정용 콘센트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거잖아요? 진짜 편할 것 같지 말입니다.
이 책의 마지막은 중국 배터리 산업과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 태양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중국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전기차 판매 비중이 비약적으로 늘었고 배터리 역시 적극 지원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합니다. 한편 우리나라 배터리 업체는 중국 시장을 제외하고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에 안주하면 안되고 미국 증 계속 변하는 시장에 대처해야하는 상황이라고 해요.
태양광 산업의 원재료, 시설, 세계 정세 등과 이와 관련된 국내 회사의 직접적인 이름까지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신경제를 향한 투자를 원한다면 이 책으로 모빌리티 산업과 에너지 산업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