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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경제의 미래를 알고 있다 - 최신개정판
박종연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3월
평점 :
박종연의 금리는 경제의 미래를 알고있다는 227페이지의 두께로 두께만 보면 많이 두꺼운 편은 아닌 책이지만 '국내외 경제를 꿰뚫는 2019년 최신판' 실전 경제학 책이에요. 경제책 추천하는 금리는 경제의 미래를 알고있다의 저자 박종연은 애널리스트에서 펀드매니저로 변신하고 현재는 중앙대학교 강의, 유튜브 채널 운영, 연합인포맥스TV <주간전망대>이 고정패널로도 출연하고 있는 전문가에요.
금리는 경제의 미래를 알고있다의 저자 박종연은 다가올 미래를 금리로 예측할 수 있으며 저성장 시대, 생존하려면 금리부터 파악하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금리를 알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는 확신으로 이 책을 출판하신 것 같구요 과거의 금리 지표로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전, 현직 한국은행 총재가 누구인지 이름도 잘 모르는 경제 문외한이지만 박종연의 금리는 경제의 미래를 알고있다의 추천사 첫부분에 전 한국은행 총재님의 추천사가 있어서 완전 깜놀했어요. 우와~ 한국은행 총재 하면 엄청 경제 전문가가 아닐까 싶고 금리를 결정하는 위치에 있는 분이 아닐까 싶은데 전 한국은행 총재님이 이 경제책 추천을 하시다니 이 책 첫 페이지를 펴자마자 엄청 놀라고 그만큼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답니다.
박종연의 금리는 경제의 미래를 알고있다 책의 지은이의 말을 읽어보면 이 책의 목적을 알 수 있어요. 지은이의 말 부분에 ' 첫째, 금리가 무엇이기에 경제의 미래를 반영할 수 있는가? 둘째, 금리에 반영된 미래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가? 셋째, 금리가 말하는 미래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 라는 부분이 있답니다. 금리의 정의, 해석, 활용법에 대해서 금리는 경제의 미래를 알고있다를 읽으며 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제책 추천하는 박종연의 금리는 경제의 미래를 알고있다는 총 7장으로 되어 있어요.
1장 금리는 2008년 금융위기를 알고 있었다는 2004년 6월 월가의 어느 채권 매니저의 이야기인데요 가상의 이야기이지만 당시의 상황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에요. 그때까지 엄청 잘 나가던 채권 매니저였는데 하던대로 시장금리 상승에 베팅했다가 손실을 봤던 이야기랍니다. 일반적으로 동행 또는 후행변수로 인식되는 금리가 사실은 미래의 경제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의 저자는 1장에서 재빨리 알려줍니다.
경제책 추천하는 박종연의 금리는 경제의 미래를 알고있다는 책의 양쪽 부분에 본문에 나오는 용어나 사건을 요약해주고 있어서 저처럼 경제학에 대해서 1도 모르는 사람이 참고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어요. 책의 양쪽 날개부분에 있는 것만 읽어도 저의 상식이 늘어날 것 같아 뿌듯뿌듯하더라구요. ^^
경제책 추천하는 박종연의 금리는 경제의 미래를 알고있다는 숫자와 표, 도표를 이용해서 말은 줄이고 사실 위주로 알려주려고 노력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길게 이것저것 나열하지 않고 간단, 명료하게 사실을 알려주니 읽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린 편은 아니에요. 저는 진짜 경제 쪽은 1도 몰라서 이 책을 2번 읽으니 이해가 좀더 잘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 책은 각장의 마지막 부분에 펀드매니저 tip이 있어요. tip 이라고 썼지만 본문만큼 때로는 본문보다 더 중요하고 알찬 내용이 있는 부분이에요.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부분도 있고 몰랐던 사실을 이해가 쉽도록 이야기해주기도 해서 tip 부분도 빠트리지 않고 꼼꼼하게 읽게되더라구요.
2장 금리가 미래를 반영할 수 있는 이유가 저는 가장 재미있었어요. 조삼모사의 에피소드를 예로들며 이야기하는데요, 학교다닐 때 조삼모사 이야기를 들으며 바보같다고 배웠던 지식을 깨주는 스토리였답니다.
화폐의 시간 가치는 똑같은 100만원이라도 현재의 100만원과 1년 뒤의 100만원의 가치는 다르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요. 현재가치와 미래가치 계산법, 은행 이자 등 계산하는 방법도 있는데 그 이야기를 아시는 분이라면 이 책 2장도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금리는 구매력을 포기한 대가로 받는 수익률이에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미래의 소비보다 현재의 소비를 더 만족스러워하기 때문에 현재의 소비를 포기하고 구매력을 포기한 대가가 바로 금리인거죠. 미래의 현금은 인플레이션에 따라 구매력이 감소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그 위험을 상쇄할 수 있을 정도를 금리로 받는 거라고 저는 이해했습니다.
3장 금리 스프레드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다에는 금리의 종류와 국가별 금리 차이 등에 대한 이야기에요. 경제 전문가인 저자에게 사람들은 '금리가 어떻게 될 것 같아요?'라고 자주 물어본다고 합니다. 금리가 한가지라고 생각하고 사람들은 그렇게 물어보지만 사실 금리는 한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은행에 돈을 예치한 분이라면 예금 금리가 궁금할테고,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대출이자를 내야하는 분이라면 대출 금리가 궁금할 것이며 그 외 국고채의 만기는 각각 기간별(3년, 5년, 10년, 20년, 30년)로 또 다른 금리를 가지고 있을텐데 그 금리에 대한 설명을 3장에서 해주고 있습니다.
3장을 읽고나니 금리에 대한 이해의 폭이 좀 넓어진 느낌이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통장 개설할 때 금리 따져보고 대출할 때 이자 따져보며 뉴스에서 나오는 한은 기준금리가 궁금할 때가 있는데 딱 그 이야기를 저자가 구분하며 이야기해주니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더라구요.
경제책 추천하는 박종연의 금리는 경제의 미래를 알고있다 4장 마이너스 금리 채권의 본질과 전망은 17세기 네델란드에서 발생한 튤립 버블의 이야기를 해주는데요 옛날 이야기 듣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허생의 양반전에서 쌀을 매점매석해서 돈을 벌었던 이야기도 생각나서 소설읽는 듯한 즐거움도 있었어요. ^^ 물론 튤립 버블의 끝은 아름답지 못했지만 말입니다.
4장에서는 자본주의의 단점, 허술함 등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이 허술한 자본주의라도 우리나라에서 잘 정착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우리 나라는 미국과 같은 자본주의를 따라가지 못하고 독자적인 재벌주의의 길만 아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제가 너무 나간 건가요? ^^;;;
마이너스 금리라는 참가비를 지불하고서라도 시장에 남아 있기를 희망할 것이며,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뒤를 봐주는 한 투기적인 거래는 계속될 것이다(p100) 이 부분이 4장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5장 금리가 말하는 미래_세계경제는 말그대로 세계경제의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미국 경제의 둔화 국면이 곧 도래할 것이고 중국 경제의 둔화도 지속되며 유로존의 붕괴 우려도 있다고 합니다. 앗 뭔가 심각해보이는 상황이에요. 물론 심각한 상황으로 가지 않도록 다들 노력할 것이 확실하니 저의 짧은 소견으로는, 당장 어떻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
우리나라를 세계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 나라이기 때문에 세계 경제에 관심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인데요 저자는 미, 중, 유로존, 일본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금리를 이해시켜주고 있습니다.
책을 보며 표를 확인해보면 좀더 이해가 편하실 거에요. ^^
6장 금리가 말하는 미래_한국경제 이 부분은 5장에서 세계경제를 이해하고 나면 조금 더 이해하기 쉬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저자는 과감하게 6장 서두에서 한국 기준 금리에 대한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번 금리 조정은 인상보다는 인하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국내 성장률이 1%대로 하락하는 것 또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중 금리의 상승세가 종료되면서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저자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는 이 책의 출간일이 궁금해지더라구요. 책 뒷부분을 보면 이 책의 개정 1판 1쇄가 2019년 3월 15일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작가의 해석을 바탕으로 한국의 기준금리는 아직 크게 두려워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6장이었습니다.
7장 금리가 말하는 미래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에서는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7장 서두에서 저자는 미래의 경제전망은 '새로운 산업이 출현한다거나 전쟁과 같은 극단적인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 한 세계경제가 구조적인 저성장기에서 쉽게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p188)'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앗 너무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ㅜㅜ
7장은 특히나 목차에 스포가 전부 다 있는 것 같은데요, 금리로 예상할 수 있는 우리의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은 10년 이상 장기 대출 시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가 낫다, 전세로 살 바에는 내 집을 마련하자 등등의 방법을 알기 쉽게 나열해주고 있습니다.
7장 뒤에는 저자와의 인터뷰가 있어요. 이 책의 중요부분을 모아둔 것 같으니 뒷부분까지 꼭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