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 다녀온 지 벌써 7년쯤??
책에 대한 리뷰를 쓰려고 생각해보니 벌써 저만큼이나 지나 있었다. 그때도 일본 간다고 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장 내 앞날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비행기 표는 벌써 예약했고, 다시 취소하려고 했더니 돈도 제대로 돌려주지도 않는다고.. ㅠㅠㅠㅠ
엉엉거리면서 미리 약속해놨던 동생에게 얘기했더니 내가 발을 동동거리고 있어도 당장 어떻게 될것도 아니니까 그냥 오라고. 돈도 안 준다는데 그게 낫겠다고. 그래서 부랴부랴 갔었다.
당장 찾아야 할 게 전화라서 간단한 문장은 외워 갔는데 내 발음이 이상했는지 경찰관이 못 알아듣더라. 한참 하다가 인포는 어디 있냐고 했더니 바로 뒤에 있다고 ㅋㅋㅋ 그렇게 전화를 찾고 동생에게 전화를 했더니 왜 이제야 전화를 하냐고. 엄청 걱정했다고. ㅎㅎㅎ 그렇게 여행을 시작했었다.
그 뒤로도 한참을 일본 가야지, 이번엔 다른 데를 가야지. 올해만 해도 몇번 마음을 먹었는지 모르겠다.
결국은 또 맘만 먹고, 좋은 날을 놓치고 말았다.
여행을 다녀오면서 제일 아쉬웠던 게, 사진은 그렇다치고 내가 뭘 했는지, 어딜 다녔는지 그걸 기록할 노트가 따로 없다는 거였다. 다녀오면서 여행기를 적어놔야지 했는데.. 귀찮아서 그것도 안 했다. 블로그에 기록할 생각으로 폴더는 만들어놨는데... 일본 여행기도, 여름 휴가도 제대로 기록하질 않았다.
그런데 이 책!! 정말 좋다.
가 볼 만한 곳이며, 쇼핑할 곳, 그리고 맛있는 곳이 다 들어있다. 물론, 책도 보고,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를 둘러보면 어느 정도 찾을 수 있을 거다. 그치만 게으른 나를 위해서는.. 이 책이 딱 좋은 것 같다.
이렇게 가 볼 만한 곳이 한가득!!
아~ 오사카엘 가면 이 곳을 다 둘러볼 수는 있으려나.
동생들한테 이번 휴가는 일본!!이라고 얘기는 해 놨는데.. 안 되면 혼자라도.. ㅎ


그리고 교토에 가면 꼭 가고 싶은 곳 중 하나.
이 도리이들 사이로 햇빛이 비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것이 아니어도 계속 가보고 싶었던 오사랑 교토.
이 책을 들고.. 내 여행 계획을 하나하나 적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