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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천재가 된 홍 대리 - 딱 6개월 만에 중국어로 대화하는 법 ㅣ 천재가 된 홍대리
문정아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1월
평점 :
드라마를 좋아한다.
우리나라도 좋아하지만, 일본이나 미국 중국 드라마 이렇게 세 군데의 드라마는 정말.. 정신없이 본다고 할 수 있겠다. 거기다 영국 드라마도 가끔 본다. 그 특유의 딱딱한 발음이 좋아서. 이걸 언제 느꼈더라.. 원래 아, 영국은 발음이 독특하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더 확실히 와 닿았던 적은 '셜록' 시리즈를 보면서였다. 셜록의 그 딱딱한 그 발음. 얼마나 매력적이던지.. ㅎㅎㅎ
그것 말고도 왓슨이랑 투닥거리는 그 모호한 애정 관계가 더 좋았지만.
드라마 보는 걸 좋아하지만 자막 없이는 보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는 한정돼 있는 데다,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라서.. 항상 자막에 의지하곤 한다. 어쩌다 들리는 건 짧은 한 단어 정도? 중국 드라마를 한참 봤을 때도 단어 한두개 정도는 알아들었던 것 같다.
일본 드라마는 영어보단 일어에 관심이 있어서 주구장창 보고.. 근데 또 알아듣는 건 얼마 안된다. 이렇게 되니 나는 언어랑 친하지 않은가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실제로 공부를 시작하지도 않고. 아니, 일본어는 했었는데.. 손을 놨지.. ㅡㅡ;;;;
중국어는 도전해 볼 생각도 못했다. 한자도 어렵고, 무엇보다 그 발음!!! 아, 그 발음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래도 드라마에서 나오는 단어는 알아듣는다. ㅋㅋㅋㅋ 하나의 드라마를 계속 돌려보니까 그즘에서 이 단어는 이 뜻이다.. 라고 익히는 거. ㅎ
중국드라마는 중국어로 자막이 나오는데 한자를 많이 아시는 아빠가 중국 드라마를 보시면서(내가 중국 드라마나, 무협 드라마를 좋아하는 데는 아빠의 영향이 크다!) 얘기해주시는 걸 보고 한자만 알아도 어느 정도는 되는구나.. 싶었다. 그래도 한자는... 별로다 ㅠㅠ
홍대리는 읽으면서 느꼈던 것. 나도 언어 공부를 할 때, 무조건 외우기부터 한다는 거. 단어를 쓰면서 읽는 건 생각지도 않았다. 이건 어떻게 읽더라.. 를 먼저 생각했다. 그러고나니 홍대리처럼 머리에 남는 건 몇개 없었다. ㅠㅠㅠㅠ 그래서 더 공부를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 결과, 알아듣는 단어는 있어도 그걸 입 밖으로 소리내질 못한다. 실제로 일본에 갔을 때, 문장 몇 마디는 열심히 외워서 갔는데 막상 닥치니까 문장보다는 바디랭귀지를 쓸 수 밖에 없었다. 발음이 이상해서인지... 아니면 홍대리처럼 자신이 없어서 소리가 작아서였을까?
다른 건 몰라도 읽기부터!! 그리고 발음이 정확하게 들리는 드라마를 찾아서 계속 돌려듣기를 해야겠다. 친구도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오는 프로그램 계속 보니까 어느 정도는 들렸다고 했는데. 드라마 볼 땐 딴짓하지 말고 집중해서 귀를 열어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