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샘터 2017.12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표지를 보니 뜨끈한 아랫목에 이불 덮고 엎드려서 과자 한 봉지를 뜯은 후,
책을 쌓아놓고 읽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다.
예전에 1박2일에 나왔던 촬영지 중에 진짜 마음에 들었던 곳이 있었는데 한적한 산 속에 옛날 집?? 이라고 해야나? 그런 분위기의 집에
안에는 아궁이도 있고.. 거기에 불 넣어두고, 방에 누워서 책만 읽으면 밤에는 소복소복 눈 내리는 소리가 들릴 것 같은 그런 곳.
어디였는지 잊어버렸는데 좀 찾아봐야겠다. 펜션같은 곳이라 묵을 수 있다고도 했었는데. 올 겨울에는 그런 곳을 찾아 한 이틀 박혀있을까
보다.
특집 기사의 제목도 좋다.
나에게 고맙다!라니. 최근 '나를 사랑하기' 또는 '긍정적으로 나를 보기'를 실천하려고 하는데 마음만 그렇지 이게.. 정말이지 쉽지가
않다. 긍정적인 마음보다는 부정적인 마음이 강했던 나이기에 그걸 조금이라도 바꿔보려고 일단은 생각만이라도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자꾸 안
좋은 쪽으로 향하는 내 마음은 정말.. 어떻게 할 수가 없다.
12월은 한 해의 끝이라 마무리 하는 기간으로 삼기도 한다. 더불어 내가 어떻게 지냈는지도 한번 돌아보게 되는데.. 올해는.. 많은 일이
있었다고 해야나.. 새로운 환경에, 새로운 사람들에 적응해야 했고. 반가운 분들도 만났다. 후반기인 지금은.. 초반보다는 갑갑함이 더 많은데..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나..가 또 걱정이다. 그럼 내년에는?? 이러면서 지금도 어두운 생각들이 머리를 헤집고 다닌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내용. 읽으면서 울컥해지는 내용들도 많았고.
무엇보다 이 책에서 가끔 좋은 영화나, 책들을 발견해서 목록에 적어놓기도 한다.
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게 제일 반갑다.
올 한해 바쁘게 달렸으니..
중반은... 좀 쉬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