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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지성의 단련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 샘터사 / 2017년 9월
평점 :
지성을 훈련하는 법?
내 안의 나를 다스리는 법?
어떤 내용이 더 맞는지 모르겠다. 사실 이런 종류의 책은 읽기가 어려워서 자기 계발서도 안 읽는데.. 이 책은 그나마 잘 읽었던 게, 그 안에 역사적 인물이 나온다. ㅎㅎㅎ 비록 일본 인물이라 잘 모르는 내용이지만, 압축해서 그 사람에게서 배울 부분만 요약해줘서 재밌게 읽었다.
한 사람의 자기 훈련법이라고 해야하나..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듯이, 자기를 발전시키거나 필요한 부분을 만들어가는 과정도 다르니 말이다.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책을 중반까지 읽었을 때, 몸도 마음도 건강해야 나를 지탱할 수 있고, 그로 인해 나를 만드는 계기가 생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불안한 마음가짐으로 책을 읽으면, 그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고, 좋은 내용이라면 받아들여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러므로 내게 필요한 내용을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를 바로하는 것 또한 중요한 것 같다.
마지막을 읽어보니 탐구 정신이 필요하다고 나오는데.. 나는 절대적으로 이 탐구 정신이 부족하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려고 하려는 마음도 없고, 시도하기 전부터 두려움이 앞선다. 올 초에 인적성 검사를 했었는데 거기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며, 내가 나서서 무언가를 하기 보다는 남들과 발 맞추어 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틀리지 않은 결과인데.. 뭔가 내 발전은 없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으로 뭔가를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니까 그건 그것대로 또 할 말이 없지만.
결론은..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가 떠올랐다는 거다.
무엇을 받아들여서 나를 만들어야 할 지. 이만큼 걸어왔음에도 아직도 이게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