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7.11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미틈달이라고 하니 뭔가 틈을 엿보는.. 그런 느낌이 난다.

표지부터 옛스러워서 더욱 정감이 가는 이번 호.

예전에 할머니 댁에 있던 텔레비전이 저 모양이었는데. 이것보다 더 오래된 양쪽으로 문(?)을 여는 텔레비전도 있었다. 채널 돌리는 곳이 빠져가지고 돌리는 것도 어려운 티비였는데.. 저 텔레비전을 보니 요즘 나오는 텔레비전은 정말... 신세계다 ㅋㅋㅋㅋㅋ


책 내용도 반가운 것들이 많았다.

나도 몇권 가지고 있는 펭귄 클래식. 친구가 좋다고 꼭 읽어보라고 해서 시작했는데.. 이렇게 보니 더 좋으네. 사진 찍으러 다니는 나라서 나노포토그래퍼 작가분의 이야기도 신선했고. 사진은 그냥 카메라로만 찍는 것이 아닌 여러가지가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배웠다. 나도 뭔가 나만의 색, 나만의 방식으로 찍어서 나의 사진을 완성하면 좋겠는데.. 아직은 먼 이야기다.


그리고 역시나 사진을 찍으러 갔던 곳 중의 하나인 불갑사. 산에는 올라가지 않고 밑에 붉은 융단길만 걷고 왔으니... ㅎㅎㅎ 그래도 같은 장소에 갔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반갑다.


그리고 집!!

아, 나도 집이 필요하다. 가족과 함께 사는 것도 좋지만, 나 혼자. 오롯이 나만 있고 싶은 그 공간이 없다. 최근 이 생각을 더 자주 하는데.. 정말이지 급하면 어떻게든 하면 될텐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않는 내가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가족과의 사이에 틈과 거리가 생긴 것 같아 어렵고.. 막상 혼자 있으면 많이 외로울 것 같지만.. 그래도 지금은 내 집. 내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항상 정겹고,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한 샘터.

이번에도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가 많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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