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공부지능 - 3세부터 13세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공부 잘하는 머리의 비밀
민성원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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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 책은 진짜.. 동생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제 1학년이 된 아들이 있는 동생은... 학구열이 좀 높다. 그렇다고 해서 뭐든지 시켜놓고 아이를 다그치는 부모는 아니지만.. 옆에서 지켜보기에 열성적인 부모인것만은 틀리지 않지 싶다.

그렇다고 나는 학구열이 없느냐... 그런건 또 아니다. 아직 아이는 없지만, 적어도 책은 좀 읽었으면.. 하는 마음은 갖고있다. 물론, 이 마음에 아이가 따라와주지 않을 경우는... 음... 나도 열성적인 엄마가 되겠지....


예전에 친구네 집에 tv가 없었다. 우리집에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도 tv는 가급적이면 틀지 말아달라고 했었다. tv가 없는 대신 책이 많았는데 그런 환경이다 보니 자연스레 책을 많이 접하게 되는거였다. 근데 문제는 밥을 먹을 때도, 일어나서도 책을 먼저 본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랄까.... ㅎ 분명 좋은 현상인데 바쁜 아침에 이러고 있으면 엄마는 속이 터지겠지. 근데 이 상황이 엄청 부러웠다. 책은 우리 집에도 많지만,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다는 게? 그게 제일 부러웠던 것 같다. 나는 책을 많이 접하면 자연스레 언어도 늘고, 무엇보다 간접적으로 접하는 상황이 많아진다는 걸 장점으로 꼽는 사람이라서.. 거기다가 예전에 조카가 어렸을 때부터 집에 오면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고, 책이 많이 있는 방에서 같이 있었더니 커서는 같이 책을 읽고 얘기를 하니 대화가 통하더란!! 이런 얘기를 들으니 더 그런 모습을 그리고 있는거였다. 이건 정말 내 이상향이라.. 이때부터 아이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느냐도 정말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조기 교육을 시킬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 기초는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 이건 모든 엄마들의 공통적인 바램일 것이다. 내 아이만 뒤쳐지는 걸 좋아하는 부모는 없을테니까 말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중간에 너무 초기부터 힘 쓸 필요는 없다싶다. 아이가 어떤 계기로 인해 공부를 시작해도 충분히 남들과 똑같이, 어쩌면 그것보다 더 좋은 상황을 만들수도 있으니 말이다.


나는 수학을 싫어했다. 반면 국어와 역사는 좋아했는데, 국어는 그 시간에 내가 읽을거리가 있어서였고. 역사는 단순히 관심이 있어서였는데 국어 성적은 좋았음에도 역사는 그닥.. 암기에는 또 취약해서.. ㅠㅠ 그리고 수학은.. 아직까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봐도 나는... 이과 계열의 사람은 아닌듯하다.

지금이라도 좀 풀어보면 달라지려나...라는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수학은 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정확하게, 단시간 안에!!라는 연산을 강조하고 있으니.. 어떻게 보면 지금 수학 학습지를 하고 있는 조카에게는 다행인건가....


아이를 키우는 건 어렵다. 더불어 지능을 높여주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그러기 위해 노력을 하는 건 더 만만치 않은 것 같다. 다음에 다시.. 정말 나도 집중해서 다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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