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와 앨리스와 푸의 여행 - 고서점에서 만난 동화들
곽한영 지음 / 창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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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재미있다.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라면 더더욱."


이 문구에 더 끌린 책이다.

솔직히 말해서 제목에 나온 동화책들의 다른 버전이 있나 해서 읽기 시작했지만, 띠지에서 말하는 이야기는 작가가 이 책을 쓰게 되기까지의 이야기. 또는 작가 개인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지루하기는 커녕 너무 재미있었고, 몰랐던 작가의 생활까지 알게돼서 더욱 좋았다.


들어있는 삽화와 초기 책들의 이미지가 들어있어서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충격적이었던 안데르센의 이야기는... 뭐.. 읽고 나니 어째서인지 계속 머리에 남았다. 아이들이 존경해 마지않는 안데르센은 사실 거짓말쟁이라고.. ㅠㅠㅠㅠ 그 책이 나오게 된건 안데르센이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기 위해서였고, 그 과정에서 조금씩 거짓말이 늘어갔다고.

그리고 이야기를 뜯어서 해석해주는 부분은 더더욱... 항상 상류사회를 동경해서 어떻게든 그 안에 속하고자 했던 안데르센. 그 바램을 동화에까지 넣었다. 동화책 읽을때는 아름다운 이야기야.. 했건만 이렇게 해설을 해주니 거참... 생각했던 아름다움은 아니네.


작은 아씨들을 썼던 루이자. 그녀도 엄청난 고생에 시달리다 저런 이야기를 집필했고. 이렇게 작가들의 이야기를 알고 나니 다시 한번 더 책을 읽어야 할 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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