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여우가 잠든 숲 세트 - 전2권 스토리콜렉터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박종대 옮김 / 북로드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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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도 참 많이 나왔는데.. 내가 어디까지 읽었더라...

기억도 안나는데 중간에 좀 건너뛰고 다시 만났다.

집에 있는 건 '너무 친한 친구들'인가.. 이 제목까지 밖에 생각이 안나네.

초반에 나온 시리즈들은 있는데 후반에 나온 건 거의 접하질 못한 것 같다.


강직한 여형사 피아와 그의 상관인 보덴슈타인.

이 둘이 어떤 얘기를 들려줄까 기대하고 봤는데.. 무슨 뚜껑을 열자마자 이게 보덴슈타인이 맡는 마지막 사건일거라고.. ㅠㅠㅠㅠ 매력이 철철 넘치는 미중년을 만날 수 없다니.. 음.. 나한테는 미중년이 아닌가? 아무튼... 읽다보면 가끔 조성하 아저씨가 떠오르는데.. ㅎㅎㅎ


대체 내가 이 둘을 만나지 못한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보덴슈타인은 아내와 헤어질 것 같다는 암시를 받긴 했었는데, 그 새 아내와 헤어지고 대체 몇명의 여자를 만난거임? 잘난 사람은 이래도 되는겨!!!

그래도 피아는 나름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이야기는 보덴슈타인이 어릴 적 살던 동네에서 시작된다.

어느 날 새벽, 타우누스 지역 인근 숲속 캠핑장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불탄 캠핑카 안에서 한 남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남자의 신원을 알아내기 위해 찾아간 동네 할머니 역시 살해된 채 발견되고, 범행 목격자를 찾는 사이에 또다시 세 번째 살인이 연이어 발생한다. 보덴슈타인과 피아 콤비의 수사가 계속되면서 사건은 42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수사반장의 어릴 적 소꿉친구와 애완 여우 실종사건으로 이어진다. 보덴슈타인에게 깊은 트라우마로 남은 그 사건에 대해 마을 사람들은 일제히 입을 다물고, 침묵과 공포라는 거대한 장벽에 부딪힌 그들이 계속되는 살인을 멈추기 위해선, 1972년 8월 루퍼츠하인의 숲속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부터 밝혀야 하는데…….


줄거리는 네이버 책 소개에서 가져왔다.

보덴슈타인을 둘러싼 이야기. 대체 왜, 내가 알던 사람들이? 게다가 벌써 몇년이나 지난 사건인데. 그 친구와 내가 아끼던 여우는 이제 찾을수도 없는데...라는 물음이 보덴슈타인을 계속 괴롭히고. 이것이 그와 일하는 마지막 사건이라는 생각에 피아는 그가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만이 간절하다. 사건 초반에는 평정심을 유지하던 그가, 드디어 진실을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그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가면 갈수록 보덴슈타인이 너무 불쌍.. ㅠㅠㅠㅠ


하나의 단서를 찾고, 그 단서를 쫓아가면 다시 막히고. 그러다가 다시 뚫리기를 몇번.

마지막에 나온 진실들이란.. 아이들은 참.. 어느 면에서는 순수하다가도, 어느 면에서는 어른보다도 무섭다는 걸 느끼게 된다. 너무 순수해서 다른 면은 보지 못하기 때문인가. 그렇지 않으면 내가 보고싶은 것만 보는 건가.. 이건 어른들도 마찬가지지만 말이다.


이런 큰 사건이 지나가고 보니, 이제 보덴슈타인은 좀 쉬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피아의 활약상을 더 넣어주면 좋겠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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