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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흔 2 ㅣ 블랙 라벨 클럽 21
윤슬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5년 10월
평점 :
그간의 기회를 엿보다 마침내 페시안의 축제날 탈출을 감행한 아시나.
사실 탈출하면서도 마음은 무거웠다. 정말이지 그 남자 곁을 떠나고 싶지 않았는데, 원치 않게 스파이로 몰리고, 그렇다고 사실(?)을 털어놓을 수도 없어 편하지 않은 나날을 보내던 터라 어떻게든 기회가 있을 때 빠져나와야 했다.
그리하여 다시 사막에 도착했는데. 사막에서 아시나는 또 다른 소년을 만나게 되니~~
아니, 이 여인은 무슨 가는데마다 이렇게 남자를 만나? 그것도 미소년!!!으로.
아카라는 이름을 가진 소년도 혼자 사막을 여행한다는 아시나의 말을 못 미더워 가는 길이라며 쫓아오기는 하는데.. 이를 또 어째, 자신이 없어진 걸 눈치챈 베히다트가 뒤따라 오고 있었으니.
제일 좋은 방법은 모래폭풍에 숨는 거라 하여, 그곳에 아낌없이 몸을 던졌건만 그렇게 휘몰아치던 모래바람은 베히다트가 오자마자 사라져버렸다. 나중에 들은 말로는 베히다트는 권능이 있다며, 신의 능력을 가진 왕이라는데..
이렇게 참, 또.. 꼬이고 꼬인 이야기는 보다보다 처음 봄.
무슨 파도파도 나오지 않는 아시나의 정체. 물론 간혹가다 나오기는 한다. 북의 대륙에서 빨간 눈과 은발의 미녀는 딱 둘밖에 없다고 하니, 묻지 않아도 한명은 아시나일테고.. 거기다 배움 또한 어디 내놔도 어려워하는 점이 없으니, 없는 집안은 아니고. 가끔 나오는 아스타테아 가문이 아닌가 싶은데.. 뭐 아직 나오지 않았으니.. 나도 모름!!!
거기다 2권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그냥 두 사람의 줄다리기임!! 말할 것도 없고, 더 볼 것도 없음!!!
아시나의 도망침에 왜 이렇게 짜증이 났는지 이유를 찾는 베히다트와, 도망을 쳐서 내 나라로 돌아가야 함에도 그 마음보다는 곁에 있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큰 아시나!!!
아니, 두 사람이 염장을 지르나!! 그걸 몰라, 그걸 몰라??? 장난하냐!!!!!
암턴.. 진짜 이 얘기가 끝
물론 마지막에 라 쿤 베히다트가 관심있어 하는 아이라가 첩자냐는 소문에 안그래도 일을 치려던 대족장들이 그곳으로 눈을 돌려, 라 쿤을 견제하기 시작하고. 대재상 게르크의 딸 자키야가 새로이 아시나의 감시인으로 들어오는데..
3권에 가면 보다 본격적인 얘기가 나오려나?
이제 아시나의 정체와 족장들이 터뜨리려는 사건이 뭔지 알아보러 가야겠다.
덧. 베히다트의 모습은 크게 궁금하지 않은데, 아시나의 모습은 진짜 궁금하다.
달빛이 반사되어 부서지는 은발과, 붉은 눈이라니. 누가 일러스트 좀 그려줬으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