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팩스 부인 미션 이스탄불 스토리콜렉터 38
도로시 길먼 지음, 송섬별 옮김 / 북로드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환장하겠네요, 폴리 팩스 부인"

이 대사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뭐 기억에 남는다는 건 그렇지만 지금 다시 읽어보니 이게 제일 좋은 문구가 아닐까 싶다.

전작을 읽어보진 못했지만 이번 책만 읽어도 이 할머니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을지는 상상이 간다. 책을 읽다 보니 최근에 흥행한 영화 "SPY"가 떠오르는 건 나뿐만은 아니겠지.ㅎㅎ

그만큼 엉뚱발랄한 두 사람이 주인공이라는 거. 그거랑 둘다 오지랖이 넓다는 거. 빼고는 아무것도 닮지 않았다. 아! 하나 더 꼽자면 두 사람이 가는 곳에는 항상 무슨 일들이 터진다는 거?? 쓰고보니 이 사람들의 주위는 항상 경계해야겠다는 생각이.. ㅡㅡ;;;

전작에서 어찌저찌해서 스파이가 된 폴리 팩스 부인.

이번에는 아예 제대로 임무가 주어졌다. 최근에 벌어진 '여자 스파이의 의문의 실종 사건'에 관한 임무였다. 그녀는 이중 스파이로 활약하고 있었고, 지금 미국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어쩐 일인지 영사관에 들어서자마자 실종이 되었다고, 그녀를 만나서 여권을 전해주고 무사히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전달만 해주면 되는데!!! 이 전달이 문제다. 그녀는 여러 나라에서도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어 쉽게 노출할 수도 없고, 또 부인은 부인대로 오지랖파인지라.. 부탁받은 일은 그냥 넘기지도 못하는데...

게다가 비행기에서 만난 미소녀가 부인이 이스탄불에 간다고 했더니 그럼 부탁한다며 생각지도 못한 반지를 떠넘기는 바람에 그걸 전해주러 갔다가 미소녀의 오빠, 곧 콜린도 함께 사건에 휩싸이며, 게다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산도르라는 이상한 남자가 부인과 콜린을 인질삼아 같이 가겠다는데..

이 산도르의 정체가 대박이었다 ㅋㅋㅋㅋ 정말 환장하겠다!!!

스파이물이라서 해서 무겁기만 한 것도 아니고, 막 총들이 나오는 것도 아니며, 어찌 보면 할머니의 여행기같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스펙터클한??? 막상 쓰려니까 뭐라고 설명을 못하겠다.

암튼 읽어보면 재미나다. 이렇게 보니 할머니가 어떻게 스파이가 됐는지도 궁금하니까 전작을 꼭 읽어보는 걸로!!

책 속의 할머니의 모습만 봐도 어떤 분일지 충분히 상상이 간다. 사람 좋은 할머니에, 꽃이 달린 모자를 쓰고, 안쓰러우면 두 손을 덜컥!! 잡을 것만 같은 폴리 팩스 부인. 자녀들에 손자들까지 있다는데 이런 일을 한다는 걸 알면 그 분들은 완전 뒤집어질 듯.

총 14권의 시리즈가 있다는데.. 나머지도 꼭 읽어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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