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흔 1 블랙 라벨 클럽 21
윤슬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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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남기진 않았지만 <황제의 외동딸>을 정말 재밌게 읽었다.

이게 뭐.. 흔한 로맨스는 아니고, 굳이 말하자면 아빠랑 딸의 사랑의 줄다리기?? 랄까...

간간이 보이는 그림체들도 고급스럽고, 내용도 내용인지라 무려 5권짜리인데 밤낮으로 파고 들었다.

그만큼 읽으면서 재밌었고, 시간이 더해질수록 부녀의 케미가 아주~~~~ 좋았다.

마지막에 애비 버리고 간 딸내미는 안 예뻤지만. 그냥 애비랑 오래오래 살아주기를 바랬건만..

뭐.. 아예 거기에 나오는 사람들의 외모를 작정하고 꾸며놨으니 그냥 지나갈리도 없지만.

암턴 정말정말 재밌었다. 웬만하면 나 로맨스 추천하고 그러는 사람 아닌데, 이 책은 같이 읽은 분조차 재밌다고 고개를 끄덕였다는. 그래서 그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을 둘이 다 섭렵하고 있다는 얘기ㅡㅡ;;;

그리고 작가님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

나야 뭐. 원에 폰이라던가, 컴으로 뭘 읽는 걸 안 좋아해서. 읽을 땐 무조건 종이책!!! 뭐가 있어도 종이책!!! 한 도서관에 없음, 다른 도서관으로 가면 되는 거고~ 거기도 없음... 사내라고 신청을 하는 거고!! 요새 도서관이 참 좋다.

이번엔 아라비아 로맨스~

이렇게 쓰면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이 떠오르는 건 나뿐? <황제의 외동딸>은 완전 우아한 궁궐이었는데.. 여기는 뭐... 우아하기도 하지만.. 조금 더 발랄한 느낌이랄까.

그러면서 시작했는데.. 아직 적응이 안된다.

무엇보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나오기도 전에... 그냥 그녀가 그에게 한눈에 반했다!!! 이 정도??

작가님아~ 여기도 외모로 밀고 나가시는 듯?? 엽서에 있는 일러스트로 봤을 때 나는.. 그냥 애비가 취향인 걸로... ㅎㅎㅎㅎㅎㅎ

사막의 왕도 아닌 신이라 불리는 라 쿤. 이름은 줄여서 베히다트. 길어서 생각이 안 난다.

이름도 널리널리 알려진 그가, 어느 순간 고양이같은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여행자라면서 길도 모르고, 사막은 또 왜 보고싶대? 이 여자가 정녕 제정신인가.. 거기다가 칼을 내리치려고 했더니 죽이면 안된단다. 그 이유는... 자기가 너무 예뻐서라나?? 그랬는데 순간.. 거짓말처럼 그 여자의 붉은 색을 띤, 그 눈동자에 빠져버렸다.

여자에게 관심도 없고, 앞으로 관심가질 일도 없을 거라 생각해서 하렘도 폐쇄했건만. 그래서 여자들은 쳐다보지도 않았건만, 이 여자는... 놓을수가 없다.

그건 이 여자도 마찬가지. 세상에 잘 생긴 사람과 예쁜 사람을 꼽으라면 우리 엄마, 아빠뿐인 줄 알았는데 그분들보다 더 잘난 남자가 있을 줄이야. 남자가 나한테 넘어와야는데, 내가 남자한테 넘어갔다??

나는 여행을 하지 않으면 몸이 쑤셔서 살지 못하는 아시나란 말이다!!! 이런 내가.. 망할. 저 남자가 너무 멋있고, 섹시해서 넘어갔잖아.. 나 이제 어쩌지?

진짜 1권의 얘기가 딱 여기까지다.

아직은 수상쩍은 그녀의 존재. 그녀가 알고 있는 것들. 그리고 그녀로부터 알아내야 할 것들.

대체 어디까지 숨길셈이야, 이 여자??

그리고 이 남자.. 완전 아시나한테 어쩔 줄을 모른다. 자신은 아니라고 하지만 내 보기에 너도 넘어갔어.. 쯧쯧...

그리고 나머지 이야기는 왕의 권력에 대항하는 밑에 신하들. 언제 치고 나올 것인가가 궁금하니 얼른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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