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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반 만에 남친이 생겼습니다
시모다 아사미 지음, 하지혜 옮김 / artePOP(아르테팝)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연애세포가 죽었을 때쯤 시작하는 연애는.. 어쩐지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부터 시작하는 그런 느낌이다. 물론 내가 그랬다는 것이 아니라, 이 책에 나오는 그녀가.. ㅎㅎ
사실 그의 입장은 잘 모르겠다. 이 책의 시점도 항상 그녀이니까.
나만의 사람이 생겼다는 그 사실 하나로, 어디서든지 웃을 수 있고.
또 나만 바라봐주지 않는 그에게 심통을 부리기도 한다.
그가 보내 온 문자에 뭐라 답을 해야할지 항상 고민하고(이렇게 말하면 이러려나? 이때는 이게 좋으려나? 이런 식으로??) 맛있는 걸 먹거나, 재밌는 걸 보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건 참.. 언제든지 다 똑같은 것 같다.
이 책의 그녀, 미야타 씨는 내가 알고 있는 행동들도 많이 한다.
예를 들어, 모 드라마에 나왔던 속옷을 세트로 사는 나 라거나, 언젠가 딱 한번 내가 느꼈던 그에게 사주고 싶었던 라이터 이런 것들. 물론, 라이터 말고도 다른 것이 많이 있겠지만.
거기다 내 친구가 항상 나에게 하는 말이 있는데, 너는 언제든지 연애를 시작할 수 있어서 좋겠다 하길래, 너는 항상 니 옆에 남편이 있는데 뭘 그래, 그랬더만.. 가족끼리는 그러는 거 아니라며.. ㅡㅡ;;;
잡은 고기에 떡밥 안 주는거냐??
어딜 가든 혼자라는 느낌은 들지 않고. 아, 물론 가끔 귀찮기도 하겠지만..
아플 때 살펴주기도 하고? (물론, 이럴 땐 난 엄마가.. 하하하!!)
이런 게 아니어도, 가족이 아닌 둘만의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것도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밤이었다.
보는 내내 그녀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같이 울고 웃었습니다.
마지막에는 같이 두근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