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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침과 기도
시자키 유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 세계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렇기에 '여행자'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는다.
문구에 끌린건 아니지만 읽고 나서 보니 이 문구가 정답이다!!싶다.
정말로 책을 읽는동안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가보지 못한 아마존이나 사막. 그리고 러시아, 스페인.
나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그리스를 꼭 가고싶은 나라로 꼽았는데 책을 보니 그리스 말고 다른곳도 가보면 좋겠다 싶었다. 사실 그리스는 신전 하나로 내 마음을 사로잡은 곳일 뿐이고 다른 나라도 가고싶다는 생각은 했었다.
처음에 나오는 '사막을 달리는 뱃길'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동물이 튀어나왔고, 스페인의 풍차 마을에서는 그럴 수 있는 상황이겠다 싶었다.(사실 억지가 조금 없지는 않다 ㅎㅎㅎ). 본격적인 미스터리라기 보다는 약간의 신비스러움에 모종의 사건들이 들어가 있는 이야기랄까~ 아직 대형신인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본격 미스터리를 쓴다면 이 작가의 책을 한번 더 읽어보고 싶다. 북홀릭에서 나오는 책들은 맘에 드는 책들이 많다. 내가 좋아하는 책들도 많고. 그래서 더 다음 책을 기다리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주인공 사이키의 5나라 여행기라는 소제목을 붙여도 될 것 같다.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그가 있고, 그의 시점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생각해보니 어쩜 하나같이 이런 미스터리한 일들과 만나게 되는건지. 이 사람의 여행도 참..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봤다.
처음엔 살기위한 몸부림에 부딪치더니만, 하얀 거인에서는 큐피트의 역할도 하고, 줄곧 탐정 역할을 한다.
이렇게 많은 사건들을 만나고 그것을 해결하기도 쉽지 않을듯하다.
미스터리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하고, 판타지는 더더욱 아니다. 그동안 읽어왔던 책들은 하나의 큰 사건이 일어나기 위한 전주에 지나지 않는 내용에 마지막에 가서 빵!하고 터지는데 이 책은 단편의 매력을 어김없이 보여준다. 솔직히 나는 단편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을 계기로 다른 단편들도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