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날개, 윙스 윙스 시리즈 1
에이프릴린 파이크 지음, 김지윤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 로렐은 넋을 잃고, 옅은 빛깔의 형체들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지독히 아름다웠다.

머리 위로 보이는 꽃잎들에 시선을 고정시킨 채, 다시 거울 아페 섰다.

그것은 꼭 날개 같았다.

 

지난해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인기를 끌었던 북폴리오에서 새로운 시리즈를 찾아냈다!

매력적인 뱀파이어와 인간소녀의 사랑이었다면, 이번에는 요정과 인간의 이야기이다.

어쩜 이렇게 다양한 소재들을 찾아내는지 정말이지 작가들의 상상력은 무한한가보다.

판타지 소설에서나 등장했던 요정들을 이렇게 가져올 줄이야..

 

로렐의 삶은 평범 그 자체였다.

그러니까,

어느 날 그녀가 눈을 떴을 때, 등 뒤에 피어난 꽃을 보기 전까지는..

이제 모두가 알던 소녀 로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로렐은 자신의 운명이 가리키는대로,

과거의 비밀에 대한 열쇠를 지닌 매력적인 타마니와 함께 수세기 동안 가문을 위협해 온

트롤족으로부터 가족을 지켜내기 위한 험난한 모험을 시작한다.

 

인간세상에서 자기가 약간은 독특(?)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로렐에게 갑자기 닥친 일.

어느 날 등에 혹 같은것이 생기더니 급기야는 꽃으로 변했다. 줄기가 있고, 날개같지만 꽃잎인 그것.

평소에도 과일이나 소다수같은 것밖에 먹지 않아, 정말 특이한 식성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몸에 이런 것까지 생기고 보니 이상한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이제 막 전학온 찰나에 새 친구 데이빗에게 관심을 갖던 차여서 그 혼란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어느 날, 예전에 살던 곳을 방문한 로렐은 신비한 녹색 눈동자를 가진 타마니를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은 요정이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

 

이렇다 할 큰 사건은 없었지만 다음 시리즈에서는 분명히 무슨 일인가가 더 일어날 것 같다. 이 책도 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니 뒤로 갈수록 무슨 이야기가 있긴 할텐데.. 내가 요새 연애 세포가 말라버렸는지 난 이책에도 그닥 흥미를 갖지 못했다. 분명 판타지에서 나오는 요정들이나 트롤들의 싸움에는 관심이 많았는데 유독 이렇게 로맨스에 흥미를 갖기 못하다니.. 전에 나온 트왈 시리즈도 한권 읽고는 나머지는 휙휙 넘겨버렸다.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봤더니 멋있다면서 왜 그걸 안 읽냐고 난리더만.. 난 대체 왜 이런건가..

 

아직 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타마니와의 이야기들. 그리고 그 후에 전개될 데이빗과의 이야기들.

어느쪽도 놓을 수 없는 로렐의 마음이 공감은 되지만 이야기에 빠져들지는 못해서.. ㅠㅠ

일단 로맨스 소설인만큼 다음에는 좀 더 달달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로렐의 부모님 지키기는 더해가겠지만.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만큼 남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도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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