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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직빠직 1
사토 타카히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분골쇄신!
스모의 최고 지위인 '요코즈나'를 꿈꾸는 카류의 외동아들인 사메지마 코이타로는
아버지의 강하고 멋진 모습을 늘 동경한다. 카류는 성격은 포악하지만
압도적인 실력으로 승승장구를 하며 요코즈나의 자리에 점점 다가간다.
그러나 어느 날 그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스모선수 자격을 박탈 당하고 현실을 인정하지 못한 채
술에 절은 인생을 살다 교통사고로 죽게 된다.
카류가 남긴 말 '죽은 채 살 수 있는가!!'를 가슴 깊이 새긴 코이타로는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강한 투지를 불태우며 스모 실력을 쌓아가는데….
'스모'는 아직까지 우리나라 사람에겐 낯선 운동이다.
룰도 잘 모르고, 모양새로 봐서는 우리나라 씨름과 비슷한것 같지만 경기를 보면 또 그런것도 아니다.
스모라고 생각하면서 보기 보다는, 그냥 한편의 성장만화라고 생각하면서 봤다. 스모가 나오면 뭔 얘기인지도 모르겠지만, 주인공 코이타로의 마음이 진심이란것은 알겠다. 어려서부터 영웅인 아버지를 보고 자라났지만, 뜻하지 않은 일로 한순간에 최고 선수의 자리에서 물러나야했던 아버지. 점점 무너져가는 아버지를 보며 같이 무너졌던 코이타로. 하지만 그 아버지의 명예를 살리기 위해 코이타로는 '스모'를 하기로 결정한다. 성장물은 웬지 모를 뭉클함을 동반한다. 남은 모르지만 가슴에 쌓아뒀던 아픔들, 여기까지 오기 위해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그 노력이 아무런 쓸모가 없을때. 그래도 일어서는 주인공들을 보면 눈물이 난다. 내가 끈기가 없어서 그런건지 성장물을 볼때마다 다시 한번 주먹을 쥐곤한다. 스포츠 종류는 아니지만 '고스트 바둑왕'때도 그랬고, '나루토'를 보면서도 그랬다. 이 두 작품은 정말 엉엉 울면서 봤는데.. 지금 그 부분을 보면 또 다시 눈물이 난다.
'아버지처럼 되겠다'라는 각오로 시작한 길. 어느정도 숙달이 되고, 웬만한 사람은 그냥 이길줄 알았는데.. 이 사람을 뛰어넘지 않으면 최고가 되는건 무리라는걸 깨달은 코이타로는.. 정식으로 '선수'가 되기로 결정. 여기까지 쓰고보니 얼마전에 읽었던 '겁쟁이 페달'이 생각나네. 노력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