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시간 스토리콜렉터 94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전은경 옮김 / 북로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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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삼킨 소녀'의 완결편!!!

제목 그대로 지옥같은 10대를 보낸 셰리든의 마지막 격정의 시간이다.

무슨 남들은 한번 겪을까 말까 한 일들도 셰리든에게는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는지.

이래서 더 감정적이고, 격정적인 소설이 됐겠지만.


지옥같은 시간들은 보낸 셰리든에게 이제서야 행복이 찾아오는 것 같았다.

매력적이고 직업까지 탄탄한 의사 연인인 폴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고, 셰리든 자신도 안정이 돼 가는 것 같지만.. 뭐랄까.. 그녀는 이게 행복이라고 생각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 그녀의 과거가 다시금 그녀를 옭아매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그녀는 폴과 '왜 결혼하려고 했지?' 라는 의문을 갖게 되며, 이렇게 또 한번 헤어짐을 겪는다.

고향을 너무 그리워한 나머지 향수병에 걸린 그녀를 고향으로 갈 수 있게 등 떠밀어준 건 다름 아닌 폴이었고, 그녀는 그렇게 고향으로 돌아가서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된다. 그리고 믿을 수 없게도 자신과 형사로 만났던 조던. 그 조던이 자신의 오빠라는 것을 알게 되고, 조던은 셰리든을 이용해 자신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자 함으로써 셰리든과 마찰을 겪게 된다.


셰리든. 그녀는 다시 한번 음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노래'를 통해 자신이 얼마나 행복해질 수 있는지를 알았으며, 운 좋게도 바로 기회가 왔다!!! 자신들을 이용만 하려고 했던 과거의 남자들과 달리 자신만을 봐주는 '재스퍼'도 만났고, 이제 승승장구 할 일만 남은 그녀에게.. 다시금 과거가 발목을 붙잡으려고 하는데.. 


읽는 내내 '폭풍 같은' 시간이었다.

좀 잠잠해졌다가 강력한 바람이 한바탕 휩쓸고 간 것 같았고,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거대한 '폭풍'이 모든 것을 삼켜버릴 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 와중에, 그녀는 또 한번 강인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조던은 진짜.. 여기 나오는 남자들 대부분이 쓰레기지만 이 자식은 진짜 쓰레기다.

어쨌든 자신의 여동생인데, 본인 사건 해결하고 승진하자고 안그래도 힘든 여동생한테 이기적이라며, 범인을 잡아야 할 의무를 져버렸다며 막말을.. 그걸 왜 일개 시민이 하는건데??

마지막까지 욕을 하게 만드는 조던은 끝에 가서야 그나마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하지만 그게 뭐야..


그래도 셰리든한테 의지할 곳이 있고, 그녀는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다행이었다.

전작을 읽은 지가 오래됐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으니 다시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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