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설계, 초등부터 시작하라 - 서울대 입학사정관이 알려주는 입시 맞춤형 공부법
진동섭 지음 / 포르체 / 202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부모들이 직면하는 과제 중 하나로 제일 어려운 걸 꼽으라면 아마 자녀의 '진로'가 아닐까 싶다. 공부하라고 잔소리는 할 수 있지만 아이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니니, 공부를 하는 것도, 방향을 결정하는 것도 분명 자녀의 목일 거다.

그래도 부모가 관여할 수 있는 최대 시기까지는  관리해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어떤 길로 인도해야 할 지 그걸 결정하는 게 너무나 어렵다고 전에 중학교 입학을 앞둔 친구가 얘기했었다. 아이가 여러 명이고, 각자의 취향과 원하는 게 다르니 그것도 고민해야 한다면서.


그래도 이 친구의 교육방법 중 본받고 싶은 건 아이들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것과 어렸을 때는 티비가 없었다는 거다. 티비가 없으니 자연히 주위에 있는 책을 읽는데, 이 친구네 집은 친구와 남편도 책을 좋아해서 책장이 가득 차 있었다. 컸을 때야 모르지만 어렸을 때부터 책을 접하니 그거 하나는 부러웠다. 나중에..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나도 저렇게 티비를 없애고, 책을 먼저 접하도록 해야지. 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렇게 책을 읽은 친구의 아이들은 글쓰기에 재능을 보이고, 특히 국어쪽은 정말.. 너무나 부러웠다. 나도 책을 읽어서 국어 공부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는데 수학은.. 진짜 개판...ㅋㅋㅋ

국어나 문학, 역사는 좋아해서 다행이었는데 수학은 뭘 해도 늘지를 않아서.. 원리를 이해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오래 걸리니 진도도 더뎠다.


암튼 이야기가 다른 길로 가기는 했지만.. 요즘 대학은 선택의 폭이 넓어진만큼 대학마다 원하는 것도 많다. 학교생활기록부도 봐야 하고, 무조건 성적만 좋다고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봉사활동 점수도 채워야 하며, 논술을 원하는 곳은 글도 잘 써야 한다.


대학교만 이렇게 복잡한 줄 알았더니 고등학교 가는 것도 어렵다. 자기소개서를 써야 하고, 성적도 관리를 해야 한다. 중1때 봉사활동을 시작해서 점수를 채워야 하고, 중2때는 목표로 하는 고등학교를 정해서 그 학교에서 원하는 성적, 과목에 점수를 맞춰야 한다.

아이고.. 여기까지만 써도 벌써 머리가 아프다. 나도 이런데 직접 겪는 학생들은 어떨지.


초등학교 때 독서를 시켜서 어휘력과 독해력을 늘려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점! 부모는 아이와의 이야기거리를 놓치면 안된다는 것. 공부를 안 한다고 매번 아이에게 공부 얘기만 해서는 안된다. 알고 있겠지만 그게 어디 쉽냐고..


이 책은.. 아직 나에게는 먼 얘기니까..

동생에게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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