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슛뚜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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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갔던 건 일본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일본이라는 나라를 좋아하기도 했거니와 책에서만 보던 그 풍경들을 내 눈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도 컸다. 게다가 그때쯤 아는 동생들이 일본에서 머무르고 있을 때여서 가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골목골목이 예뻤고, 무엇보다 공원들이 너무나 좋았다. 겨울에 갔지만 공원에 드는 햇빛은 봄볕이었다. 그리고 나서 한동안 못 가다가 3년 전, 블라디를 방문했다. 한참 '짠내투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뜨고 있던 곳이고, 그렇게 하다보니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간다는 얘기에 동생들과 갔었는데.. 이런.. 비싼 값에 비해 숙소는 그 값을 하지 못했고, 거기다 버스도 안 타고 걸어다니기만 했으니 힘든 건 말할 것도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물!!! 물이 음료수보다 더 비쌌다.. ㅠㅠㅠㅠ 우리나라는 어딜 가도 정수기가 있고.. 물은 공짜인데.. 여긴 음식점에서도 돈을 내고 먹어야 한다. 게다가 양도 많지 않음.. ㅠㅠㅠㅠ 그래도 이국적인 풍경에, 마을로 들어갈 때 기차를 타고 갔다는 거. 생각보다 건물을 옛날 건물이 많았지만 그래도 좋았다. 더워서 땀을 뻘뻘 흘리기도 했지만


이렇게 다녀보니 다른 곳도 가보고 싶어졌다. 그러나 마음만 있을 뿐 실천하지 못했는데..

이 책이 다시 내게 여행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안 그래도 요새 인별에서 사진을 보다보니 종종 올라오는 해외 여행 사진에.. 계속 저장을 누르며 언젠가는 가겠지.. 했는데.. 그게 언제일지도 모르겠고..

책은 읽었으니 가고 싶다는 마음만 더 커졌다.

말이 안 통하고, 음식이 입에 안 맞아도 그 시간에 그 곳에 있다는 것이.


요즘 눈을 볼 수 없어서 그런지 눈 속에 갇혀있었다는 아이스란드나 니스, 스페인도 너무나 가고 싶다.

이곳들에 가게 된다면 나도 이렇게 사진을 많이 남겨야지. 안 그래도 남기고 있긴 하지만.. 좀 더 자주 가게 된다면 하나씩 사진첩을 만들어둬도 좋을 것 같다.

 

책 속의 사진 중에 제일 가고 싶은 곳.

공원은 어딜 가도 좋으니까 한장.

스페인이 야경과 아이슬란드의 눈 쌓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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