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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1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평점 :
김진명 작가님의 책은 그 유명하다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도 읽어보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아보니 진자 읽은 책이 하나도 없더라.
좀 당황하기도 했는데.. 사극도 좋아하는 나인데.. 그 장르에서 읽은 것도 없고..
이번에 도서관 가면 작가님 책 좀 빌려와야겠다 싶었다.
직지는 진짜.. 앞에서는 목에 이빨 자국이 나 있고, 귀가 잘린 사건 현장이라고 해서 황당하긴 했는데 그 뒤로 이어지는 거대한 그림들이라니... 진짜 작가님...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십니까....
서울의 주택가에서 벌어진 엽기살인.
한쪽 귀가 잘렸고, 목에는 송곳니 자국이. 그리고 그의 등을 관통한 것은 중세시대 무기인 철창이다. 일단 피해자의 신원을 알아보니 서울대에서 라틴어를 가르치다 퇴임한 교수. 은퇴한 교수가 이런 일을 당하다니... 라고 생각한 신문기사 기연은 어떻게 된 일이지 알아보고자 홀로 조사를 시작한다.
피해자 전 교수가 만난 서원대 김정진 교수.
무슨 일로 두분이 만났냐고 하니 그러자면 '직지'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김 교수가 얘기하는 직지.
우리나라 최초의 금속 활자이자 구텐베르크가 만든 금속 활자보다도 78년 이상이나 앞선 그것.
그리고 원래는 우리가 알고 있는 '직지심경'이라고 부르면 안된다는 것도 알게 됐다. '경'은 원래 불교의 '경전'을 뜻하는 의미에서 붙이는 건데 직지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거라고.
이렇게 시작된 전 교수의 발자국을 따라 보니 '직지'와 너무 많이 얽혀있는 그의 행보.
그리고 단서를 쫓기 시작하니 나오던 '바티칸의 교황'이 보낸 한통의 편지.
그곳에 나오는 '코럼'이라는 나라의 왕에게 보낸다 라는 그 구절.
이것이 또한 우리나라 '고려'와 연결되면서 사건은 예측할 수 없는 곳으로만 가는데...
그리고 전 교수와 연락을 취했던 또 한 사람
프랑스 대학에 있는 '피셔 교수'. 그리고 전 교수의 여행 책 한 페이지에 써 던 '카레나'라는 이름.
대체 무슨 상황일까? 피셔 교수가 숨기고 있는 진실은?
그리고 '카레나'는 대체 누구지??
이런 의문을 가지고 읽었는데.. 우어... 이건 진짜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그만큼 놀라웠던 '금속 활자'를 만들게 된 이야기였다.
1권을 읽고 쉬려고 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2권을 들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최 그 뒤가 궁금해서 일이 안되더란 말이지....
'직지'가 궁금하신 분들..
얼른 읽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