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8.11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11월이라고 하면 겨울일 것만 같지만 요즘 날씨는 가을이 절정이다.

한껏 알록달록을 뽐내고 있는 단풍나무, 은행나무들하며

산은 온통 울긋불긋하여 보기에 얼마나 예쁜지 모르겠다.


샘터 11월호도 알록달록하다.

좌절을 딛고 일어서 희망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한 한권이었다.

어느 하나 두근거리지 않는 이야기가 없었지만 그래도 '유리창에서 고독을 외치다'와 '자녀의 성공을 이끄는 실패한 부모'의 이야기는 더없이 좋았다.


유리창에서~ 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중에.. 그리고 이렇게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일이 흔하게 되어버린 요즘에도 외로움을 느낀다는 얘기다.

- 사람들은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망 때문에 가짜 나로 살아간다. 그럴 때 큰 미치광이가 되어 남의 처지에서 나를 들여다보면 나 역시 다른 존재와 다를 바 없음을 알게 된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옷을 입든 아무도 뭐라고 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이런 나의 모습들을 나눌 상대가 없다는 건 역시 서글프다. 그저 어떤 것이든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거다.


실패한 부모는 자신이 성공하지 못했고, 하지 못했던 공부를 자식들에게는 어떻게든 그 모습을 물려주고 싶어하지 않는 이야기다. 기대치가 너무 높아 자식들이 따라가지 못하면 엇나가는 일도 있기 마련이지만 대부분은 부모의 바람을 알기에 어느정도는 성공한다.

- 자녀들에게 물려줄 위대한 유산은 물질이 아니라 부모의 신념이나 열정적인 삶의 태도 같은 정신이다. 라는 이야기도 좋다. 금수저, 은수저만 따지는 요즘 사람들에게 더없이 필요한 얘기가 아닌가 싶지만 그것도 시대에 따라 다르겠지.


그간의 이야기들과는 달리 결실을 맺는 이야기가 다양하다.

가을이라 그런건가.. 이제 곧 추워질 거라 그런지 따뜻한 이야기들도 많은 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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