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나로 살것인가

어떻게 나로 살 것인가 -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기술
로렌 헨델 젠더 지음, 김인수 옮김 / 다산북스 / 2018년 3월

책을 읽다보니 다른 무엇보다 이 한줄이 눈에 들어왔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 인색하다"라는.

제일 예뻐하고, 제일 당당해야 할 나 자신인데, 한없이 주눅들어 있고, 당당하지 못하며, 그 흔한 예쁘다는 말조차 자신에게 해준 적이 없다.

이렇게 쓰고 보니 맞는 말이다.

요즘에 들어서야 생각날 때마다 한번씩 나에게 칭찬을 해주고 있지만 그 전에는 '왜 나만 이렇지'..라는 생각만 줄곧 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고, 어떻게서든 좋은 일은 다 나만 비켜가는 것 같았다. 지금도 그런 생각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그때보다는 좀 나아졌다고 믿고 싶다.

책의 저자는 나를 완전 해부해서 보길 원한다.

꿈이며 생각, 일상생활, 직장 생활 등 모든 면에서 나를 다시 보라고 한다. 그 안에서 너의 마음을 무엇이며, 어떤 생각이 더욱더 나를 곤란하게 만드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예를 들어 준 네명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나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 사람들과 다른 영역이기는 하지만 4명에게서 나와 공통점을 발견할 수도 있었다.

한가지 영역에 대한 글을 쓸 때 부정적인 암시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니냐며, 이 부분은 이렇게 고쳐쓸 수도 있겠다 하는데.. 과연. 그냥 읽을 때는 몰랐는데 '암시'라는 걸 생각하고 다시 한번 읽어보니 그런 부분이 군데군데 숨어있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읽지 않으면 모를 거다.

바로 그러한 부분을 알려주는 이 책.

게다가 바로 바꾸길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길 원한다.

다이어트를 하는데 '이렇게 안 먹는데 왜 살이 안 빠지지'하는 생각만 하는데 살펴보면 뭔가를 먹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고. '어차피 나는 변할 수 없어'라고 하지만 사실은 어떠한 변화를 시도하지도 않고 있는 게 맞다. 매번 똑같은 바퀴 안에서 돌고 있으니 말이다.

조금이라도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보자.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

그 첫걸음으로 매번 말하지만 생각날때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나를 칭찬해주기로 했다.